김신영→남희석 이어 한가인→조수빈…KBS, 진행자 교체마다 '시끌'[이슈S]

입력
2024.05.14 13:10
 김신영, 남희석, 한가인, 조수빈. ⓒ곽혜미 기자, 제공| 씨제스 스튜디오, KBS, 이미지나인컴즈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KBS가 또 한 번 프로그램 진행자 교체 문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지난 3월 '전국노래자랑' 진행자 교체로 잡음이 인지 약 2달 만이다.

KBS 대표 장수프로그램인 '역사저널, 그날'이 폐지 위기에 몰렸다.

지난 13일 미디어오늘은 '역사저널 그날' 제작진이 배우 한가인을 MC로 확정하고 첫 방송을 준비 중이었으나, KBS 고위층이 조수빈을 낙하산 MC로 밀어붙이려다 무산되자 방송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역사저널 그날' PD들은 성명을 통해 4월 30일로 예정된 개편 첫 방송 녹화를 3일(업무일) 앞둔 4월 25일 오후 6시 30분경 KBS가 조수빈을 '낙하산 MC'로 앉힐 것을 최종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이미 MC와 패널, 전문가 섭외 및 대본까지 준비를 마치고 한가인을 섭외해 코너 촬영도 끝낸 시점이었다. 첫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을 그때 본부장이 비상식적 지시를 내린 것"이라며 "이후 녹화는 2주 째 연기됐고 지난주 금요일(10일) 마침내 무기한 잠정 중단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해당 보도가 나오자 조수빈 소속사 이미지나인컴즈는 이를 전면 반박했다. 소속사는 "조수빈은 KBS '역사저널 그날' 프로그램의 진행자 섭외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 또 해당 프로그램 진행자 선정과 관련해 KBS 내부에서 어떤 논의가 있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라고 해명했다.

특히 소속사는 조수빈을 '낙하산'이라고 표현하며 특정시각에 맞춰 연결 지은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조수빈은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다양한 채널에서 활동하고, 섭외가 오는 프로젝트에 대해 진심을 다해 성실히 수행해 왔음을 밝힌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보도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한가인(왼쪽), 조수빈. ⓒ곽혜미 기자, 이미지나인컴즈

KBS는 논란에 대해 "폐지 통보는 사실이 아니며 잠정 보류일 뿐"이라며 "2월 중순 이후로 재정비 중에 있다"고 일단 폐지설을 부인했다. 이어 "'역사저널, 그날'은 다음 시즌 재개를 위해 프로그램 리뉴얼을 하는 과정에서 프로그램 형식, 내용, MC/패널 출연자 캐스팅 등 관련해서 의견 차이가 있었으며 "향후 제작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자 KBS PD협회는 13일 "KBS 장수 역사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이 낙하산 MC로 인해 프로그램 폐지 위기에 몰렸다"라며 14일 오후 2시 KBS 본관 계단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세원 KBS PD협회 회장, 김은곤 KBS PD협회 부회장, 조애진 언론노조KBS본부 수석부위원장, 기훈석 언론노조 KBS본부 시사교양 중앙위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불과 두 달 전인 지난 3월에는 KBS 간판 프로그램 '전국노래자랑'의 진행자 교체 이슈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김신영이 2022년 10월 고(故) 송해의 뒤를 이어 KBS '전국노래자랑' 최초의 여성 MC가 된 지 약 1년 6개월 만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후임은 김신영 발탁 당시에도 후보로 거론됐던 개그맨 남희석이 맡았다.

그러나, 하차 과정에서 KBS는 제작진도 모르게 기습적으로 김신영에게 MC 교체를 통보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갑론을박이 일었다. 남희석(왼쪽), 김신영. ⓒ곽혜미 기자

하차 소식이 알려진 당일 김신영의 소속사 씨제스스튜디오는 스포티비뉴스에 "제작진이 MC 교체를 통보받고 당황해 연락이 왔고 지난 주 마지막 녹화 관련 통보를 받았다"라며 갑작스러운 통보에 당황스러운 입장을 전했으며, 이에 반대하는 시청자 청원이 1000건 넘게 이어지기도 했다.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KBS는 7일 시청자 청원 게시판을 통해 남긴 공식 답변을 통해 "이번 MC 교체는 시청률 하락 등 44년 전통의 '전국노래자랑'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타개책의 일환"이라며 "MC 교체 과정에서 김신영과 많은 대화를 했다"라고 해명했다.

당시 김신영은 급성 후두염으로 '정오의 희망곡' 생방송에 사흘째 불참하는 등 건강상 활동을 중단하다시피 한 상황에도 인천 서구 인재개발원 운동장에서 진행된 마지막 녹화에 참여해 팬들에 직접 인사를 건넸다.

녹화 이후 김신영은 "2년여 달려온 여정을 마무리하며 인생에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고 전국에서 만난 모들 분들 마음 속에 간직하고자 한다. '전국노래자랑'은 전국의 모든 출연진 분들 시청해주신 분들이 주인공이고 MC는 거들뿐이다. 앞으로도 우리 전국의 주인공 분들이 노래자랑을 통해 행복하시기를 바란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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