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인사 무시한 방시혁? 하이브 "본인 욕심 위해 가족들까지..."

입력
2024.05.13 17:45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하이브가 뉴진스 멤버들의 부모님이 사측에 보낸 메일 내용에 대해 반박했다.

13일 하이브는 뉴진스가 사측에 보낸 메일 내용을 보도한 것에 대해 반박하는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하이브는 "당사는 지난 4월 3일 해당 메일을 받고 4월 16일에 표절이 아니라는 점 등을 이미 회신했다"며 "어도어 사태의 시작이 인사를 받지 않는 등 홀대에서 비롯됐다는 내용도 일방적인 주장이며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당사는 민 대표가 본인의 욕심을 위해 자신의 싸움에 아티스트와 아티스트 가족들까지 끌어들이는 구태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당사는 하이브를 공격하는 메일을 보내자는 것 자체가 경영권 탈취 및 사익 추구를 위한 계획의 하나로 시작된 점, 민 대표가 본인이 문제제기하면 주주간 계약 위반이 되니 부모님을 앞세우자고 이야기한 점, 부모님이 보내왔다는 이메일 자체가 부모님이 아닌 L 부대표와 민 대표가 작성한 점 등을 증거로 확보하고 있다. 이를 수사기관과 사법기관에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하이브는 "당사는 사익 추구를 위해 아티스트들을 방패로 삼고 부모님마저 앞세우는 민희진 대표의 행태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 여론을 호도하려 하지 말고 아티스트 가치 보호를 위해 자중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일간스포츠는 어도어가 하이브에 보낸 뉴진스 부모들의 의견 등을 담은 메일 전문을 공개했다.

지난 4월 3일 하이브에 보냈다는 메일에는 아일릿과 뉴진스의 콘셉트 등 유사성을 지적하며 자의적으로 유사 기획을 추진한 하이브, 빌리프랩에 어떤 의도였는지 확인을 요청하는 내용이 서두에 담겨 있었다.

또한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잦았다고 말하며 "뉴진스 멤버들이 사내에서 방시혁 의장님과 마주쳤을 때마다 방 의장님께서 왜 멤버들을 모른 척 하시고 인사를 외면한 것인지 의아하다. 무시당한 것이 무안해 엘리베이터 안에서 멍하게 서 있었다거나 못 본 척 하는 느낌을 감지했다거나 일부러 피해가는 느낌을 받았던 멤버 등 한두 번이 아닌 사례를 듣고 부모로서 이 유치하고 믿을 수 없는 상황에 놀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리고 뉴진스 멤버들이 과거 하이브의 첫 번째 걸그룹이라는 제안과 약속을 듣고 쏘스뮤직에서 연습생 계약을 했는데,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한 채 기다리다가 사쿠라, 김채원의 계약 소식이 들려왔다. 결국 약속과 달리 다른 팀이 첫 번째 팀으로 데뷔했다"며 "쏘스뮤직에서의 지난 과정 때문에 데뷔를 포기하려던 멤버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사진=ⓒ MHN스포츠 DB, 하이브<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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