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T 퍼시픽] 아쉬운 준우승 젠지 "상하이와 스테이지 2서 더 발전할 것"

입력
2024.05.13 17:00


불리한 상황서 마지막 세트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페이퍼 렉스에 다시 한 번 패한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가 보다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 다짐했다.

12일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 신한카드 아티움서 진행된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VCT) 퍼시픽’ 스테이지 1 결승전서 젠지 e스포츠(이하 젠지)가 페이퍼 렉스(이하 PRX)에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했다.

젠지 선수들 및 코칭스태프가 참여한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경기 마치신 소감은?

강근철 감독: 많이 아쉬운 결과다. 이길 수도 있었는데 조금 더 부족해서 졌다고 생각하며, 더 보완해서 다음에 만나면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PRX를 만난 것에 부담감이 있었나? 어떻게 대응을 준비했나?

강근철 감독: 1주일 전부터 T1 전과 PRX 전을 동시에 연습한 것이 잘 되어서 우승까지 노려볼 만했다 생각한다. 예상 맵이 T1 전을 준비하며 PRX 전에도 동일하게 나올 것일라 생각했고 이것이 좋은 흐름이 됐다.

주된 패인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나?

강근철 감독: 저희가 PRX보다 못했다고 생각하며 제가 좀 더 확신을 가지고 요원 운용 등을 지적했으면 좋았을 텐데 제가 그러지 못하면서 선수들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오늘 PRX전 맵 밴픽서 상대의 선택에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나?

강근철 감독: 없었다.

짧은 기간 동안 언더독 평가받던 팀이 결승전까지 오를 수 있도록 한 반전 요인은?

김해성 코치: DRX 전 이후로 저희끼리 회의를 할 때도 그렇고 예전의 느낌대로 잘 돌아왔다. 이번 1주일 동안의 연습도 체계적으로 잘 되어서 경기력으로 보여준 것 같다.

그동안 스플릿 맵에서 어려움을 겪었는데 어떤 이유로 ‘먼치킨’과 ‘라키아’의 역할을 바꾼 것인가?

강근철 감독: 둘 다 잘할 수 있는 요원이라 생각했고, ‘먼치킨’ 선수가 척후대를 담당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바인드 맵의 경우 PRX도 잘하고 젠지가 어려움을 겪었는데 오늘 어떻게 승리할 수 있었나?

강근철 감독: 저희가 1주일 남았을 때 T1이나 PRX가 무조건 선택할 것이라 생각했고, 1주일 동안 수비든 공격이든 준비를 잘 해서 자신감이 생겼다.

오늘 BO5에서 VCT 역사상 최다 킬을 달성했다. 새로운 기록 달성에 대한 소감은? 그리고 오늘 본인 경기력을 점수로 매긴다면?

‘텍스처’ 김나라: 기록 달성만 생각하자면 기쁘지만 결국 경기를 져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한 60~70점이었던 것 같다.

로터스 맵의 경우 0:4로 뒤쳐지며 시작했지만 13라운드 중 11라운드를 따내는 좋은 모습으로 역전을 이뤄냈다. 역전이 가능했던 요인은?

‘텍스처’ 김나라: 로터스 맵은 상대보다 조금 더 잘했다고 생각한다. 저희 흐름대로 분위기를 잘 읽고 이야기도 잘 나누며 플레이가 이뤄진 것 같다.

로터스 맵이나 선셋 맵 등 몇몇 맵에서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어떤 것이 어려웠나?

‘라키아’ 김종민: 크게 어려웠다기 보다는 제가 부족했던 것 같다. 선셋 맵은 개인 퍼포먼스의 편차가 아쉬움이 남는다.

PRX가 가장 잘하고 자신 있는 맵인 바인드 맵에서 이긴 소감은?

‘카론’ 김원태: 바인드 맵의 승리는 팀원 형들이 잘 버텨주고 잘 해줬기에 이겼다고 생각한다.

전체적으로 초반에 주춤한 라운드를 후반에 역전하는 경우를 보여줬다. 하프타임이나 타임아웃때 어떠한 주문을 한 것인가?

강근철 감독: 김해성 코치와 제가 상대가 어떻게 하는지를 보고 전략을 요구했고 이것이 ‘먼치킨’ 선수의 오더를 통해 잘 먹혀 들어간 것 같다.

가장 아쉬운 순간은? 그 순간이 승패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보나?

‘먼치킨’ 변상범: 개인적으로 스플릿 7:5 마무리하고 후반 피스톨 라운드부터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좀 더 정신 차리고 침착하게 했다면 이길 수 있었을 것이다.

오늘 PRX가 평소와 다른 또는 예측하지 못한 플레이를 보인 것이 패배에 영향을 줬나?

‘먼치킨’ 변상범: 전혀 그렇지 않다. PRX가 저희를 만났을 때 하는 플레이 그대로 보여줬다. 저희가 초반에 적응을 잘 못해서 휘둘렸다고 생각한다.

스플릿 맵에서 사이트 진입시 매번 막히는 느낌이었다. 어떤 부분이 잘 안됐다고 생각하나?

‘메테오’ 김태오: 사이트 들어갈 때마다 카운터를 많이 맞았으며, 결국 가위바위보 싸움서 졌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거의 모든 맵에서 중반 이후 득점하며 따라가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이러한 모습이 보이게 된 이유는?

‘먼치킨’ 변상범: 후반 갈수록 PRX가 어떤 부분을 준비했는지를 느낄 수 있기에 코칭스태프 분들의 이야기를 더해 상대 노림수를 파훼하며 잘 따라갈 수 있었다. 팀원들도 열심히 하려는 마인드가 컸다.

오늘 본인 경기력을 점수로 매긴다면?

‘메테오’ 김태오: 100점 만점에 50점이라 생각하며 요즘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졌다 느끼는데 상하이에서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앞으로도 함께해 주셨으면 한다.

스테이지 1 종료 이후 알게 된 팀의 장점과 단점은?

강근철 감독: 이기고 있을 때나 선수들이 폼이 좋으면 잘 이기지만 퍼포먼스가 떨어지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스위스 스테이지부터 올라가면서 킥오프대회와 같은 흐름이 된다면 저희에게 더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스테이지 1을 마치신 소감은?

‘먼치킨’ 변상범: 마드리드 다녀온 이후 부진한 모습으로 시작했는데 끝은 결승전에서 2위라는 괜찮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앞으로 상하이와 스테이지 2를 잘 해보겠다.

강근철 감독: 5번째 맵까지 가서 패했는데 불리하긴 했지만 우승할 만했기에 아쉬움이 남는다. 상하이에서 꼭 좋은 모습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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