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하는 ‘오렌지 전차’ HLE, T1 3-0 완파 [LCK]

입력
2024.04.04 19:43
수정
2024.04.04 19:43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 LCK



‘오렌지 전차’가 폭주를 시작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T1을 꺾고 우승 후보 자격을 증명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4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4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T1과 다전제(5판 3선승제)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플레이오프 3라운드 승자조로 향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전날 디플러스 기아를 꺾은 젠지e스포츠와 결승 진출을 두고 일전을 벌인다. 반면 뼈아픈 패배를 당한 T1은 플레이오프 패자조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1세트 T1이 징크스와 쓰레쉬로 바텀을 구성했다. 아울러 LCK 22연승을 달리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의 코르키도 가져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미드 아지르를 필두로 탑 렉사이, 바텀 세나‧노틸러스라는 안정적인 챔피언을 골랐다.

먼저 T1이 기선을 제압했다. 용 스택 1대 1로 맞선 18분 3용 전투에서 T1이 환상적인 포지션을 선보이며 ‘도란’ 최현준의 렉사이를 제외한 상대 4인을 모두 제거했다. 난전에서 상대 방해를 받지 않은 ‘제우스’ 최우제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강력한 힘을 뽐냈다. 급해진 한화생명e스포츠가 22분께 억지로 바론 처치를 시도했고, 이를 본 T1은 침착하게 상대를 몰아내며 2대 1 교환에 성공했다. 4000골드까지 차이를 벌린 T1이 3용까지 획득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25분 또다시 바론을 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상대가 모이자 ‘딜라이트’ 유환중의 노틸러스가 전투를 개시했다. 직전 전투와 달리 ‘제카’ 김건우와 최현준의 포지션이 좋았고, 결국 ‘케리아’ 류민석의 쓰레쉬를 뺀 나머지 4인을 모두 무너뜨렸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바론 버프 획득 및 상대 용 스택을 끊으며 승부를 한순간에 원점으로 돌렸다.

팽팽한 흐름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놀라운 한타력을 선보였다. 32분 T1이 포킹 조합임에도 바론을 먼저 때렸다. 이를 놓치지 않은 유환중은 다시 전투를 열어 상대 4인을 섬멸하는 큰 이득을 봤다.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는 파괴적인 힘으로 넥서스에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오렌지 전차’라는 별명이 어울리는 경기력이었다.



한화생명e스포츠 ‘피넛’ 한왕호. LCK



2세트 T1이 원거리 딜러(원딜) 세나 파트너로 서포터 사이온을 뽑는 변수를 뒀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캐리 라인인 김건우와 ‘바이퍼’ 박도현에게 미드 아지르, 원딜 제리를 건넸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세주아니와 노틸러스의 교전 강점을 살려 경기 초반을 앞섰다. 9분 드래곤 둥지 한타에서 박도현의 제리가 좋은 포지션을 선점해 더블킬을 올렸다. 곧바로 탑에서도 유환중의 노틸러스가 최우제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잡고 교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결과적으로 소규모 교전에서 앞선 한화생명e스포츠가 ‘제리 키우기’에 성공했다.

위기에 몰린 T1이 ‘서커스’로 바론 획득에 성공했다. 21분 바론 둥지에서 ‘오너’ 문현준의 리신이 궁극기(용의 분노)를 활용해 절묘한 ‘당구킥’을 작렬했다. 이에 포지션이 무너진 한화생명e스포츠는 상대에 3킬을 헌납했다. 불리했던 T1이 바론 버프를 챙기며 순식간에 승부를 뒤집었다. 골드 차와 용 스택 모두 T1의 손을 들었다.

하지만 한화생명e스포츠는 날 선 경기력으로 재역전을 이뤘다. 29분 두 번째 바론 전투에서 박도현이 적극적인 대시로 이상혁의 코르키를 제거했다. 이어 김건우의 아지르와 ‘피넛’ 한왕호의 세주아니가 스턴 스킬을 활용해 ‘에이스(상대를 모두 처치)를 띄웠다. 35분 미드 한타 대승으로 바론과 용을 동시에 챙긴 한화생명e스포츠는 쌍둥이 포탑 앞에서 T1을 제압하고 2세트마저 승리를 챙겼다.



한화생명e스포츠 ‘바이퍼’ 박도현. LCK



운명의 3세트. T1이 바텀에 큰 힘을 줬다. 원딜 칼리스타와 서포터 럼블로 강한 라인전을 확보했다. 한화생명e스포츠도 ‘승리카드’인 유환중의 노틸러스를 3연속으로 챙겼다.

일진일퇴의 공방이 이어졌다. T1이 지속적으로 날카로운 바텀 갱킹을 설계했고, 한화생명e스포츠는 이를 절묘한 커버와 무빙으로 계속 받아쳤다. 양 팀은 킬스코어 5대 5로 동률을 이루는 등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먼저 기지개를 켰다. 14분 용 근처 전투에서 한왕호의 신짜오가 환상적인 스킬로 이상혁의 아리를 물었다. T1이 럼블의 궁극기(이퀄라이저)로 반격을 시도했지만 터무니 없었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3대 1 킬 교환을 만들었다. 이어 15분 같은 곳에서 열린 한타도 한화생명e스포츠의 완승으로 끝났다. 유환중의 노틸러스가 허를 찌르는 닷줄 견인(Q스킬) 활용을 선보이며 상대를 제압했다.

승기를 잡은 한화생명e스포츠는 23분 바론 둥지에서 상대를 무찌르고 ‘에이스’를 터뜨렸다. 바론도 함께 챙기면서 7000골드 차까지 달아났다. 이후 한화생명e스포츠는 탑과 바텀 억제기 및 쌍둥피 포탑을 밀고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결국 30분 벌어진 한타에서 한화생명e스포츠가 T1 챔피언을 모조리 제거했고, 그대로 넥서스를 깨면서 승리를 챙겼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오렌지 전차’의 모습을 보이며 T1을 상대로 무려 세트스코어 3-0 셧아웃 완승을 거뒀다.

한편 승자조에 진출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오는 6일 젠지e스포츠와 결승 진출을 두고 플레이오프 3라운드를 치른다. T1은 7일 패자조에서 디플러스 기아와 플레이오프 4라운드 진출을 놓고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종로=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실시간 인기 키워드
  • 김민우 자진 강판
  • KIA 한화
  • 김하성 시즌 2호 홈런
  • 이정후 첫 도루
  • 서울 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