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으로 중단된 LCK가 비공개 경기 후 녹화 방송으로 전환되어 진행된다. 당장 오늘 예정되었던 디플러스 기아 대 OK 저축은행 브리온, 그리고 농심 레드포스 대 DRX 경기부터 경기 종료 후 녹화로 경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25일에 이어 28일까지 두 차례에 걸처 디도스 공격으로 발생한 게임 내 경기 진행 불가 현상으로 결국 LCK는 대책이 수립될 때 까지 경기가 모두 종료될 때 까지 경기를 비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미 예매된 이틀간의 티켓은 모두 환불하며, 당분간 LCK 경기 티켓 판매는 중단된다는 것.

이 기간 LCK는 현장 네트워크 보완에 나서며 네트워크 상황이 안정적일 경우 롤파크에서 경기하나 만약 필요할 경우 각 팀이 경기장인 롤파크서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닌 각 팀 숙소에 마련된 연습실에서 심판 및 진행 스탭 입회 하에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코로나19 시기에도 이러한 방식으로 경기가 진행된 바 있기 때문. 

LCK는 이와 관련해 "해당 경기들이 열리는 장소와 시간이 유동적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경기부터 발생한 이번 네트워크 이슈로 디플러스 기아 대 DRX의 경기는 3세트 동안 총 8번 경기가 중단됐고, 28일 T1 대 피어엑스 경기는 한 세트 동안 5번 경기가 중단됐다. 비공개로 진행된 OK 저축은행 브리온 대 광동 프릭스의 경기나 다음 날 LCK CL, 그리고 역시 비공개로 진행된 리:플레이2 유관중 경기와 함께 28일 젠지 e스포츠 대 광동 프릭스 경기는 별 문제 없이 진행된 바 있다.

이번 디도스 공격을 겪은 선수들 역시 경기 진행이 쉽지 않았음을 전했다. DK '쇼메이커' 허수는 "스킬이 늦게 나가거나 아예 나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했고, DRX '플레타' 손민우 역시 "핑은 낮은데 챔피언이 순간 이동하는 증상이 있었다. 마치 해외 서버에 접속해 게임을 하는 느낌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비공개 진행되는 해당 경기들이 언제 송출될지는 미지수인 상황. 해당일 경기가 모두 끝나고 나서 방송 송출이 가능하기에 두 경기 모두 끝나고 송출될 경우 빨라도 저녁 9시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LCK 역시 유튜브 커뮤니티 게시물을 통해 "이번 주 잔여 경기부터 비공개 녹화 방송으로 전환됨에 구체적 방송 일정은 경기 경기가 종료된 이후 공개된다"고 전했다. 이어 LCK는 "라이브 방송(녹화된 경기의 방송) 일정은 LCK 유튜브 알림 설정, 혹은 LCK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