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숙원을 이룬 황선우···男 자유형 200m 금메달 획득(종합)[세계수영선수권]

입력
2024.02.14 01:41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강원도청)가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수영의 두 번째 금메달을 따냈다.

황선우는 14일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7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2위는 준결승에서 1위를 차지했던 다나스 랍시스(리투아니아·1분45초05)가 3위는 미국의 루크 홉슨(1분45초26)이 가져갔다.

준결승을 2위로 통과해 결승에서 5번 레인을 배정받은 황선우는 출발 반응 속도가 0.62초 8명의 결승 진출자들 가운데 가장 빨랐다. 페이스는 세계 기록에 조금 못 미쳤지만 경쟁자들보다 앞서 나갔다.

100m 구간까지 1위를 지켰던 황선우는 150m 구간에서 페이스를 급격하게 끌어올린 홉슨에게 1위를 내주고 2위로 잠시 내려앉았다. 하지만 마지막 50m 구간에서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고, 결국 홉슨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다만 자신이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할 때 세운 1분44초40의 한국 기록 단축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불참한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의 기록에 영향을 줄 ‘페이스 메이커’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리 아쉬워할 부분은 없다.

2021년에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은 따지 못했으나 전세계를 놀라게 하는 역영을 펼치며 자신의 이름을 전세계에 알린 황선우는 이후 빠르게 성장했다.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 열린 후쿠오카 대회에서는 매슈 리처즈, 톰 딘(이상 영국)에 이어 3위를 차지하며 한국 수영 경영 종목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2개 대회 연속 포디움에 선 선수가 됐다. 그리고 이번에 드디어 염원했던 금메달을 목에 걸며 3개 대회 연속 시상대에 오르게 됐다.

한국 수영은 이번 대회 경영 종목에서 활짝 웃고 있다. 지난 12일 김우민(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3분42초7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 2011년 상하이 대회 박태환 이후 13년 만에 세계수영선수권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가 됐고, 이날 황선우가 가세하며 이번 대회에서 2명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했다. 한국 수영이 단일 세계수영선수권에서 2명 이상의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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