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황선우 금빛 역영…한국 수영, 단일 세계선수권 첫 '金 2'

입력
2024.02.14 01:3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자유형 400m 챔피언 김우민(23·강원도청)에 이어 황선우(21·강원도청)도 자유형 200m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수영은 사상 처음으로 단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황선우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도하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분44초75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2위는 다나스 랍시스(1분45초05·리투아니아), 3위는 루크 홉슨(1분45초26·영국)이었다.

황선우가 자신의 주 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처음 출전한 2022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은메달을, 2023년 후쿠오카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지만 아쉽게 자유형 200m 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세 번째 도전을 펼친 끝에 기어코 자유형 200m 시상대 맨 위에 섰다.

이로써 수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두 번째 금메달을 추가했다.



앞서 김우민이 12일 펼쳐진 자유형 400m 결선에서 개인 최고 기록인 3분42초71로, 2위 일라이자 위닝턴(호주·3분42초86)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김우민은 2007년 멜버른과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 모두 자유형 400m 우승을 기록한 '전설' 박태환(35) 이후 13년 만에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기며 한국 수영 역사상 두 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뒤이어 황선우가 자유형 200m 우승을 차지하며 세 번째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수영이 단일 세계선수권에서 2개 이상의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1973년 대회가 창설된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단한 기량을 펼쳐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이끈 황선우와 김우민이 세계선수권에서도 새 역사를 썼다.



역대 단일 대회 최고 성적도 이미 갈아치웠다. 황선우의 자유형 200m 금메달 1개를 더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기록 중이다.

먼저 일정이 끝난 다이빙에서도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김수지(울산광역시청)가 여자 3m 스프링보드 동메달을 땄고, 이어 이재경(인천광역시청)과 함께 나선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종전 한국 수영의 단일 세계선수권 최다 메달 기록은 2007년 대회에서 작성한 2개였다. 당시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수영의 역대 세계선수권 메달도 총 10개(금 4개·은 1개·동 5개)로 늘었다.
스포키톡 5 새로고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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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깔콘군옥수수맛
    한국 수영에도 드디어 황금기가 오는군요!!
    5달 전
  • 러브레터
    금메달을 딴 두 선수 외에도 다이빙에서 획득한 값진 메달도 있습니다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 응원합니다
    5달 전
  • 하루일과
    한국수영에 이렇게 좋은 일이 생길 줄이야 너무 대단합니다
    5달 전
  • 만도복숭아
    김우민과 황선우 선수의 뛰어난실력과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5달 전
  • 땅정
    와 황선우 김우민 선수 축하드립니다. 수영 금메달을 2명이 따 내다니 놀랍네요.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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