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지난 시즌 '롤드컵 핵심'→이번 시즌 '승률 0%', 이 챔피언은 누구?

입력
2024.02.13 21:00
애쉬, 사진=라이엇게임즈

(MHN스포츠 이솔 기자) 지난 시즌 메타의 핵심 챔피언들이 나락으로 향했다. 밴픽률 100%의 '절대신' 또한 이번 시즌에는 없다.

지난 7일까지 펼쳐진 2024 LPL 스프링 정규시즌 경기에서는 챔피언과 관련된 갖가지 지표를 찾아볼 수 있었다. 이번 시즌에는 특이하게도 '밴픽률 100%'를 자랑하는 챔피언이 없었으며, '4대 천왕'으로 꼽히는 나머지 네 챔피언들 또한 밴픽률이 95%를 넘지 않았다.

- '밴픽률 1위'

춘절 전까지 애쉬는 79경기에서 금지, 11경기에서 활용되며 밴픽률 1위(94.7%, 90/95)에 올랐다. 이어 가장 많이 밴 리스트에 오른 챔피언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서포터로 활용될 때에는 큰 약점이 없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대에게 '그랩류'를 강요하거나 원거리 딜러로 스왑할 수 있는 밴픽적 이점, 초반에는 데미지로, 후반에는 유틸리티로 활용하기 용이한 점이 장점이다. 그 중에서도 변경된 지형으로 인한 복잡한 시야 싸움에서 굳이 앞장서서 와드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다만 승률은 54.5%(6승 5패)로 썩 높은 편은 아니다.젠지 팬들의 '우리 미드' 쵸비와 아지르, 사진=라이엇게임즈

이어서 밴픽률 2위에는 아지르(92.6% 88/95)가 이름을 올렸다. 아지르는 가장 많이 플레이된 챔피언(65회)이며, 밴은 단 23회밖에 되지 않았다.

아지르는 e스포츠 팬들에게는 '적폐'로 불리고 있다. 솔로랭크에서 활용하기는 난이도가 있으나, 대회에서는 조금만 긍정적인 패치를 받으면 살아난다는 점이 그 이유다.

뒤를 이어 크산테(91.6%, 87/95), 루시안(83.2%, 79/95), 마오카이(77.9%, 74/95)등이 이름을 올렸으며, 탑-서포터까지 TOP 5가 모두 포함됐다. 각 라인별로 명확한 OP 챔피언이 있음을 시사해주는 듯한 통계였다.사진=라이엇게임즈, 나미-루시안 조합

- '승률 1위'

5세트 이상 출전한 챔피언들 중 승률 1위는 놀라웠다. 바로 OP챔피언으로 꼽히며 밴픽률 상위에 올랐던 '루시안'이 그 주인공이었다. 루시안은 자르반(6승 2패)와 함께 승률 75%를 기록하고 있다.

루시안은 32번의 매치에서 24승 8패를 기록햇으며, KDA는 5.03, 가한 데미지는 분당 781.3(전체 챔피언 중 2위)로 집계됐다. 루시안의 분당 데미지를 뛰어넘는 챔피언은 코르키(821.4)뿐이었다. 그러나 코르키는 승률 27.3%로 최하위권에 가까웠다.

특히 루시안은 서포터인 나미(승률 72.7%)와 함께할 때 승률이 좋았으며, 밀리오(45.5%)와는 비교적 어색한 궁합을 선보였다.

표본은 적었지만 자르반 또한 6승 2패로 승률 75%를 기록했다. 정글러 챔피언들 중에는 가장 뛰어난 성적이었으며, 밴픽률도 단 20%일 뿐이었다.

승률 3위로 루시안의 영원한 짝 나미(72.7%, 16승 6패), 4위 르블랑(70% 7승 3패), 5위 트리스타나(54.7%, 13승 7패) 등이 뒤를 이었다. 서포터를 여럿 병용 가능한 이상, 루시안의 가치가 정말 높은 메타로 볼 수 있었다.카이사, 사진=라이엇게임즈

여담으로, 5경기 이상 출전한 챔피언들 중 단 한번도 승리를 못 한 주인공은 아쉽게도 없었으나, 카이사(4전 전패)는 단 한경기도 승리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롤드컵의 핵심 챔피언 중 하나(자야-카이사 구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물겨운 상황이었다.

데마시아컵 메타 챔피언이었던 녹턴(1승 6패)은 5전 이상 챔피언들중 최저승률(14.3%)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오리아나(15.8%, 3승 16패), 제리(20%, 1승 4패)가 이었다.렐, 사진=라이엇게임즈

- '파트너만 19명'

한 챔피언이 무려 19명의 각기 다른 선수들과 함께 짝을 이룬 경우도 있었다.

서포터와 정글러로 활용 가능한 렐은 정글-서포터로 동시 기용되며 19명의 선수들과 함께 전장을 누볐다.

크로코와 티안이 2전 2승을 거두며 렐과 '베스트 파트너'를 이뤘으며, 티안전(5회)-메테오(4회)는 해당 챔피언을 가징 많이 사용했다.

특이하게도 렐로 전패를 거둔 선수들은 '롤드컵 우승자' 지에지에(2패)-크리스프(1패), 그리고 밍(2패), 나이요(2회) 등 실력있는 선수들이 많았다.

이어 마오카이-아지르-크산테(17명)가 공동 2위를, 바루스(16명)가 5위를 기록했다. 특히 아지르는 모든 구단의 선수들이 다 한 번 씩 활용했다는 특징도 볼 수 있었다.<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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