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한 켤레 없던 마라톤 세계 기록 보유자 '켈빈 킵툼' 교통사고로 사망

입력
2024.02.13 12:03


케냐의 마라토너 켈빈 킵툼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차를 타고 여행 중 차량이 나무와 충돌하며 동승하고 있던 코치와 함께 사망했다.

켈빈 킵툼은 지난 2022년 23세의 나이로 풀코스 마라톤에 데뷔했다.

당시 제대로 된 신발 한 켤레를 살 돈이 없을 정도로 가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대로 된 코치도 없이 혼자 훈련을 이어왔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켈빈 킵툼은 지난해 4월에 열린 런던 마라톤에서 2시간 1분 25초로 역대 2위 기록을 세웠다.



이후 10월에 열렸던 2023년 시카고 마라톤에서는 2시간 35초를 기록하며 마라톤 최초의 2시간 0분대 기록을 깨트리는 데 성공했다.

켈빈 킵툼은 시카고 마라톤 우승 당시 자신의 커리어가 "이제 막 시작"이라고 말한 바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세계 마라톤 기록 보유자 켈빈 킵툼이 케냐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빠졌다"며 "우리는 그가 올림픽 무대에 등장해서 2024 파리 올림픽 대회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마라톤 주자로 활약을 펼쳐주길 기대하고 있었다. 사고를 당한 그와 저베이스 하키지마나 코치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진심으로 조의를 표한다"고 애도를 전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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