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철강맨’ 장인화, 혁신 주도할 적임자”… 포스코그룹, 차기 회장 후보 확정

입력
2024.02.13 10:00
3월 주총·이사회 거쳐 공식 취임

“미래 비전 실현해낼 최적의 후보”

재임시절 철강 경쟁력 강화 기여

단, 호화 해외출장 논란 잠재워야
13면=(온/사)재계 5위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정통 철강맨’ 장인화 택했다…남은 변수는

재계 5위 포스코그룹을 이끌어갈 차기 회장 후보로 장인화(69) 전 포스코 사장이 확정됐다. 서울대 출신의 공학 박사이자 ‘정통 포스코맨’으로서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고 기술 중심의 혁신을 주도할 적임자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포스코홀딩스는 8일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을 포스코그룹의 회장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로 선정하고, 3월 정기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을 결의했다. 장 전 사장은 3월 21일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그룹 회장에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철강부터 2차전지 소재까지 두루 경험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는 장인화 후보에 대해 “미래의 도전을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감하게 실행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그룹의 핵심 사업과 개선점에 대한 확실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미래 비전을 명확하게 실현해낼 수 있는 최적의 후보”라고 평가했다. 후추위는 또 “장 후보가 글로벌 전략 구상과 함께 기술 중심의 혁신을 주도하고 그룹 내부의 조직문화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인화 전 사장은 서울대 조선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MIT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한 이래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철강 및 신사업분야 최고 전문가다.

2018년 당시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고,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특히 포스코 재임시절에는 AI 신기술을 이용한 제철소 스마트팩토리 체계를 구축해 국내기업 최초로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의 ‘등대공장’ 선정을 주도하며 그룹 핵심인 철강사업 경쟁력을 강화시켰다. 신사업 부문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구조조정을 추진해 리튬을 포함한 양·음극재 중심으로 재편하며 이차전지소재 및 원료 중심의 그룹 신사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했다.

●강한 카리스마 갖춘 덕장형 리더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은 2018년 포스코 사장(대표이사)으로 선임되면서 그룹의 철강부문 전체를 총괄하는 철강부문장을 맡았다. 2018년 권오준 회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후에는 CEO 후보로서 당시 최정우 현 회장과 마지막까지 경합한 최종 2인에 오른바 있다.

최정우 현 회장 취임 이후에도 장인화 사장의 철강 전문성과 글로벌 역량 등을 활용하기 위해 2021년 3월까지 최정우 회장과 포스코그룹을 이끌면서, 코로나 팬데믹 상황시 공장폐쇄가 아닌 ‘유연생산·판매체제’를 도입하면서 경영위기를 극복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주총 이후 대표이사직은 내려놓았지만 현재까지 포스코 자문역을 수행하면서 경영감각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사내에서도 인자하고 넉넉한 품성으로 구성원들을 아우르며 부드러운 듯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덕장형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호화 해외출장 논란으로 생긴 조직 내부갈등 봉합과 신뢰 확보 등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포스코홀딩스 지분을 6.71% 보유한 최대주주 국민연금이 반대의사를 낼 수 있다는 것도 변수다. 국민연금은 회장 선임 과정에서도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쳐 왔다. 다만 포스코는 소액주주 지분이 75%를 넘어 특정 주주 영향력이 크지 않은 구조다.

원성열 스포츠동아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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