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김예은(웰컴저축은행)과 김상아, 백민주(크라운해태)가 여자 프로당구(LPBA) 시즌 마지막 투어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에 데뷔해 처음 32강에 올라온 김성하(46)는 '투어 챔피언' 최혜미(웰컴저축은행)를 세트스코어 3-0으로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24일 오후 6시에 경기도 고양시의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LPBA 챔피언십' 32강전에서 김예은은 강호 임정숙(크라운해태)을 세트스코어 3-1로 제압하고 16강에 올라갔다.
김예은은 초반 두 세트를 11:4(9이닝), 11:9(9이닝)로 따내며 2-0으로 쉽게 승부를 풀어갔다. 3세트를 7이닝 만에 3:11로 내줬으나, 4세트에 1-4-6 연속타가 터지면서 3이닝 만에 11:2로 승리를 거두고 16강을 밟았다.
김상아는 이우경과 승부치기 접전 끝에 3 대 1로 어렵게 승리했다. 1세트를 5:11(6이닝)로 패하고 2세트를 11:5(5이닝)로 승리한 김상아는 3세트를 8:11(12이닝)로 내주면서 세트스코어 1-2로 끌려갔다.
그러나 4세트를 11:1(6이닝)로 승리하면서 살아난 김상아는 두 차례 승부치기를 벌여 3 대 1로 마침내 승리를 거뒀다.
백민주는 김정미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1세트를 11:8(12이닝)로 승리한 백민주는 2세트를 9:11(9이닝)로 패해 동점을 허용했고, 3세트를 다시 11:4(5이닝)로 따내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그리고 4세트에 벌어진 치열한 승부를 11:10(18이닝) 1점 차의 신승을 거두며 64강 진출을 확정했다.
최혜미는 무명 김성하에게 일격을 맞아 탈락했다. LPBA 랭킹(최근 10개 투어) 120위 김성하는 24위 최혜미에게 1세트를 9이닝 만에 11:5로 따낸 뒤 접전이 벌어진 2세트를 7:9에서 11:9(12이닝)로 역전하며 이변의 불을 지폈다.
마지막 3세트에서도 김성하는 6이닝까지 9:4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고 10이닝에 남은 두 점을 마무리하고 11:4로 승리,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32강전 첫 번째 경기에서는 김상아가 1.296으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했고, 김예은이 1.286, '무명 돌풍' 김성하가 1.065, 백민주가 0.955를 기록했다.
이번 32강전 결과로, 김상아와 백민주의 16강전이 확정됐다. 김예은은 김보미(NH농협카드)-오수정 경기 승자와 16강에서 만나고, 김성하는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이신영(휴온스) 경기 승자와 대결한다.
(사진=고양/이용휘 기자)<저작권자 Copyright ⓒ 빌리어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