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 복귀-마레이 버저비터’ LG 단독 2위, 조상현 감독 100승

입력
2025.03.14 21:24
수정
2025.03.14 22:50
[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부상에서 돌아온 두경민과 버저비터를 성공한 아셈 마레이가 조상현 감독에게 100승을 선물했다.

창원 LG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84-81로 이겼다.

공동 2위 맞대결에서 승리한 LG는 28승 16패를 기록해 단독 2위에 자리잡았다. 27승 17패의 현대모비스는 3위로 밀렸다.

조상현 LG 감독은 쌍둥이 동생인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을 제압해 정규리그 통산 23번째로 100승을 달성했다.

박빙의 승부였다. 1쿼터에만 역전이 9번 나왔다. 2쿼터에서는 LG가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39-37, LG가 2점 우위로 전반을 마쳤다.

전반까지 리바운드에서는 LG가 21-16으로 앞섰고, 3점슛에서는 현대모비스가 5-2로 더 많이 넣었다. LG는 아셈 마레이와 양준석, 현대모비스는 숀 롱과 함지훈의 득점력이 돋보였다.

3쿼터도 양팀 모두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한 가운데 비슷한 흐름이었다. 현대모비스가 역전하자 LG가 재역전한 끝에 56-56, 동점으로 마쳤다.

3쿼터까지 최다 점수 차는 5점이었다. 현대모비스가 4쿼터 시작하자마자 이를 깼다. 5분 동안 LG에게 단 1점도 주지 않고 8점을 올린 것이다.

LG도 가만히 당하고 있지 않았다. 마레이와 칼 타마요, 두경민으로 이어지는 연속 8점으로 64-64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우석과 마레이의 득점을 주고받은 뒤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LG는 이우석과 게이지 프림에게 5점을 허용해 68-73으로 뒤졌다.

점수 차이를 좁히려고 할 때 LG는 프림과 한호빈에게 다시 연속 7점을 내줘 55.4초를 남기고 72-81로 뒤졌다.

패배의 그림자가 짙었다. LG는 포기하지 않았다. 5초 바이얼레이션을 두 번이나 끌여내는 수비로 승부를 뒤집었다. 여기에 유기상과 타마요, 정인덕의 3점슛에 이어 마레이의 버저비터로 역사에 남을 승부로 경기를 끝냈다.

LG는 마레이(24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와 타마요(17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정인덕(10점 4리바운드), 유기상(10점 3리바운드)의 활약으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부상에서 돌아온 두경민은 14분 19초 출전해 3점슛 2개 포함 8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우석(18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롱(14점 13리바운드 4어시스트), 함지훈(11점 3어시스트), 프림(10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분전에도 경기 막판 실책으로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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