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L] 모처럼 외인 2인 동시 출격.. 송영진 감독 "상대 높이 잘 대비할 것.. 컨디션도 중요"

입력
2025.01.06 22:23
수정
2025.01.06 22:26


[점프볼=홍콩/손대범] 수원 KT가 모처럼 '완전체'로 동아시아슈퍼리그(이하 EASL)에 나선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7일 홍콩에서 홍콩 이스턴과 2024-2025시즌 EASL 정규리그 원정경기를 갖는다.

현재 EASL 2승 2패로 A조 3위에 있는 KT에게는 중요한 한판이다. 히로시마(일본)와 타오위안(대만)이 나란히 3승 1패씩으로 조 선두에 있는 가운데 4강 진출을 위한 희망을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경기를 잡고 봐야 한다.

7일 상대하는 홈팀, 홍콩 이스턴은 EASL 참가가 처음인 팀. 그러나 외인들을 앞세워 최근 홈경기에서 필리핀 명문 산미겔 비어맨을 71-62로 승리,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08cm의 장신 크리스토퍼 맥러플린과 필리핀을 비롯해 여러 리그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카메로 클락이 주득점원으로, 두 선수가 내외곽에서 펼치는 농구가 홍콩의 실질적인 동력원이다.

송영진 감독은 홍콩 도착 직후 적응 훈련을 가지며 홍콩 전력에 대비했다.

"전체적인 포지션이 다 신장이 좋았다. 터프하기도 하고 움직임도 유기적이었다. 코칭스태프 의견으로는 슈팅 능력이 좋다고 해서 경기를 치르면서 슈팅 능력을 체크해봐야 할 것 같다. 오늘은 이 부분에 대비해서 수비를 훈련했는데 일단 실전 경기가 시작되어야 어떻게 풀어갈지 답이 나올 것 같다."

KT는 다행히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부상자들이 돌아와 전력이 회복됐다. 모처럼 외국선수 2명과 하윤기, 허훈까지 갖춰진 스쿼드로 EASL에 나서게 된 것이다.

KT는 지난달 마카오에서 열린 타오위안 전을 비롯해 최근 경기에서 레이션 해먼즈 홀로 고군분투한 바 있고, 하윤기마저 결장해 높이의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그러나 이번 홍콩 전에는 해먼즈와 로메로뿐 아니라 하윤기도 코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6일 훈련에서는 세 선수와 박준영을 한 코트에 두고 움직임을 맞춰보기도 했다. 송 감독은 이 훈련을 두고 계속해서 EASL에서 운영해갈 부분에 대해 짧게 손발을 맞춰보고 이해를 시키는 차원이었다고 귀띔했다.

"그동안 해먼즈 혼자 많이 뛰어왔는데, 모처럼 같이 뛰게 됐다. 상대 공격에 맞춘 지역방어를 준비했고, EASL에 맞춰 빅3(해먼즈, 로메로, 하윤기)를 기용하는 부분도 맞춰봤다. 오늘은 이해시키는 차원에서 훈련을 좀 해봤다. 빅맨들과의 2대2 게임을 비롯해 거기서 파생시키는 찬스가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나중에 큰 목표는 (하)윤기가 함지훈 선수 같은 역할도 해주는 것이다. 아직은 배워가는 과정이기에 그런 것을 경험하고 습득해주길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KT 입장에서 부상자들이 돌아온 것은 반가운 일.

그렇지만 타이트한 일정으로 피로 회복이 안 된 상태에서 바로 원정을 떠나왔기에 송 감독은 걱정도 많았다. 5일 잠실 원정경기를 치렀던 KT는 새벽 6시에 숙소에서 나온 뒤 저녁까지 이동과 훈련이 이어지는 강행군을 가졌다. 오전 10시 30분 출발하는 비행기였으나, 항공사 사정으로 지연되어 10시 30분에야 탑승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5일 SK 전에서도 29분 13초를 소화했던 허훈의 컨디션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송영진 감독은 "코칭스태프와도 이야기했는데 허훈을 최대한 아낄 수 있는 만큼 아끼자고 이야기했다. 5일 경기에서도 경기 중에 허벅지 쪽을 맞아 경미한 통증이 있다고 들었다. 최대한 아껴볼 생각이다. 전체적인 컨디션 조절 등 잘 준비하겠다"라며 계획을 전했다. 

#사진=EAS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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