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생겼다” 전반기 아쉬움 털고 도약 다짐한 신한은행 신지현

입력
2024.12.2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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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신한은행 가드 신지현(29174㎝)은 2013~2014시즌부터 2023~2024시즌까지 부천 하나은행에서만 뛰었다.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개막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신한은행 유니폼으로 갈아입었다.

신지현은 하나은행의 대들보였다. 2020~2021시즌부터 4시즌 연속 두 자릿수 평균 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가드로 도약했다. 2023~2024시즌에는 하나은행의 플레이오프(PO) 진출까지 이끌었다.

신한은행으로 이적한 뒤에도 팀 내 비중이 작지 않다. 올 시즌 15경기에서 평균 30분7초를 뛰며 8.9점·2.9리바운드·4.3어시스트·1스틸을 올리고 있다. 통산 33.2%인 3점슛 성공률이 28.8%(59시도 17성공)까지 떨어진 것을 제외하면, 부족함이 없는 활약이다. 평균 8.07점·2.8리바운드·2.5어시스트를 기록 중인 베테랑 가드 이경은(37)과 빚어내는 시너지 역시 신한은행의 무기다.

그러나 개인 성적과 별개로 팀 성적에선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전반기 막판 2연승을 거둔 덕분에 줄곧 최하위(6위)였던 순위가 5위(5승10패)로 올랐지만,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이샘과 신이슬 등을 영입했음에도 여전히 기대했던 성적과는 거리가 있다. 전면 개편 수준의 선수단 변화가 이뤄진 까닭에 시즌 초반 조직력을 다지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 여파다. 공격을 조율하는 신지현이 책임감을 느끼는 대목이다.

신지현은 전반기 막판의 상승세가 후반기에도 지속되길 바란다. 그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올스타 휴식기에도 이틀만 쉰 뒤 회복운동을 했다. 올스타전(22일) 다음 날부터는 정상 훈련에 돌입했다. PO 진출의 마지노선인 4위 청주 KB스타즈(5승9패)와 격차도 0.5경기까지 줄인 터라 봄농구를 향한 기대가 커졌다. 이적 첫 시즌부터 팀의 PO 진출을 이끈다면 본인의 가치도 올라간다.

신지현은 “이제 우리 팀이 4위를 노려볼 수 있는 희망이 생겼다”며 “동료들과 함께 노력해서 목표에 닿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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