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6연승’ 삼성생명, 3928일만의 라운드 전승

입력
2024.11.30 19:44
수정
2024.11.30 19:48
[점프볼=용인/정지욱 기자]3위 삼성생명이 1위 BNK를 대파하고 6연승과 함께 2라운드 전승을 기록했다.

용인 삼성생명(6승4패)은 30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위 부산 BNK(8승2패)썸을 상대로 일방적인 리드 끝에 80-55로 승리, 6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2라운드 전승(5승)을 거뒀다. 개막 4연패 뒤 6연승이다. 

삼성생명의 라운드 전승은 2014년 2월 28일 부천 하나은행 전 승리로 6라운드 전승을 거둔 이후 무려 3928일 만이다.

히라노 미츠키(8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버저비터로 1쿼터를 21-20으로 앞선 삼성생명은 2쿼터 후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양팀이 27-27로 팽팽하게 맞선 2쿼터 종료 5분 47초 전 BNK가 5분여 동안 단 1점도 올리지 못하는 사이 삼성생명은 두 번의 속공을 포함해 11점을 추가하면서 격차를 벌려나가면서 전반을 41-30으로 앞섰다.

이 흐름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삼성생명은 발이 무뎌진 BNK를 상대로 착실하게 리바운드에 이은 빠른 공격을 가져가면서 배혜윤(13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해란(21점 4리바운드), 키아나 스미스(15점 5리바운드)가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3쿼터 종료 2분 47초 전에는 키아나가 이소희(4점)의 볼을 빼앗아 속공으로 득점에 성공해 58-37, 21점 차까지 달아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9일간 4게임을 치른 BNK는 확률이 낮은 1대1 공격에만 의존한데다 삼성생명의 수비에 전략적인 수비에 막혀 12개의 실책을 쏟아내며 자멸했다. 3쿼터 후반에는 37-60으로 격차가 벌어지자 일찌감치 주축선수들을 모두 빼면서 다음을 준비했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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