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출산을 지켜보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웠던 니콜라 요키치가 복귀 후 두 경기 연속 엄청난 활약을 하며 ‘아빠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요키치는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LA 레이커스와 2024~2025 미국프로농구(NBA) 원정 경기에서 34점·13리바운드·8어시스트로 활약하며 덴버의 127-102 대승을 이끌었다.
요키치는 아내의 출산으로 최근 잠시 팀을 떠나 있었다. 덴버는 요키치 없이 치른 3경기에서 2연패 포함 1승2패를 거두는데 그쳤다.
아기가 태어나는 현장을 지켜봤던 요키치는 곧바로 돌아와 23일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홈경기에 복귀했다. 그리고 33점·17리바운드·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비록 팀은 댈러스에 120-123으로 패했지만, 요키치의 경기력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백투백 일정으로 열린 이날 경기는 요키치가 다소 체력적인 부담을 느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달랐다.
덴버는 전반을 57-63으로 뒤졌다. 하지만 3쿼터에서 37-15로 크게 앞서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요키치는 3쿼터에 9점을 넣고 어시스트도 4개를 보태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어 4쿼터에도 8점에 어시스트 2개를 추가하며 레이커스의 추격을 원천봉쇄했다.
덴버는 요키치 외에도 마이클 포터 주니어가 24점·11리바운드, 벤치에서 출발한 러셀 웨스트브룩이 14점·11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레이커스는 오스틴 리브스가 팀내 가장 많은 19점을 넣었지만 르브론 제임스가 18점, 앤서니 데이비스가 14점·10리바운드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