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이규빈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충격적인 4쿼터로 패배를 당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포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94-104로 패배했다.
골든스테이트 입장에서 충격적인 패배였다. 단순히 1패 이상의 타격이 있는 경기였다.
경기 초반에는 골든스테이트의 흐름이 펼쳐졌다. 최근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앤드류 위긴스가 1쿼터에만 10점을 올리기분 좋은 출발을 알린 것이다. 여기에 드레이먼드 그린을 중심으로 탄탄한 수비력을 뽐내며 1쿼터를 29-17로 압도했다.
그 이후는 소강상태가 계속됐다. 골든스테이트와 샌안토니오는 서로 달아나지도, 추격하지도 못하며 점수 차이가 유지됐다.
이런 팽팽한 균형은 4쿼터에 무너졌다. 3쿼터 종료 시점에 골든스테이트는 81-71로 앞서고 있었다. 골든스테이트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충격적인 4쿼터가 펼쳐졌다. 4쿼터 초반부터 샌안토니오는 블레이크 웨슬리, 줄리안 샴페니 등 식스맨들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고, 여기에 크리스 폴과 빅터 웸반야마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이가 급속도로 줄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전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어설픈 턴오버를 연발했고, 던지는 3점슛은 족족 림을 외면했다. 에이스 스테픈 커리의 컨디션도 최악이었다. 유일하게 위긴스가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했으나, 홀로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샌안토니오는 종료 3분 48초를 남기고 신인 스테픈 캐슬의 3점슛으로 93-90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그 이후에도 탄탄한 수비로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저지했고, 웸반야마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슛을 작렬하며 승리를 챙겼다.
골든스테이트는 1쿼터를 제외한 나머지 쿼터에서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였다. 특히 4쿼터의 빈공은 충격적일 정도였다. 4쿼터 클러치 상황에서 골든스테이트의 베테랑들은 전혀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에이스 커리가 14점에 그쳤고, 쌍포 버디 힐드가 11점에 묶인 것이 치명적이었다. 그린도 수비에서 기여는 훌륭했으나, 공격에서 1점에 그쳤다.
반면 샌안토니오는 웸반야마가 25점 9어시스트, 캐슬이 19점 3리바운드, 해리슨 반즈가 22점 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2024년 11월 24일 NBA 경기 결과
(4승 12패) 유타 121-106 뉴욕 (9승 7패)
(11승 7패) 올랜도 111-100 디트로이트 (7승 11패)
(7승 11패) 시카고 131-142 멤피스 (10승 7패)
(12승 6패) 휴스턴 98-104 포틀랜드 (7승 10패)
(8승 9패) 밀워키 125-119 샬럿 (6승 10패)
(9승 8패) 샌안토니오 104-94 골든스테이트 (12승 4패)
(10승 6패) 레이커스 102-127 덴버 (9승 6패)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