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신인류' 빅토르 웸반야마가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가 4경기 만에 복귀한 경기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었다.
샌안토니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서부 콘퍼런스 선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104-94로 이겼다.
샌안토니오는 3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밀렸으나 4쿼터에서 골든스테이트의 공격을 13점으로 묶고 극적 뒤집기를 펼쳤다.
3연승을 달린 샌안토니오는 9승 8패를 기록, 서부 콘퍼런스 11위에 자리했다. 반면 골든스테이트는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함께 12승 4패가 됐다.
샌안토니오 승리의 주역은 웸반야마였다.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3경기에 결장했던 웸반야마는 이날 코트로 돌아왔고, 25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 1스틸 3블록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해리슨 반스는 22점 8리바운드, '루키' 스테픈 캐슬이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골든스테이트는 앤드루 위긴스가 20점으로 분투했으나 스테픈 커리가 필드골 성공률 30.8%와 14점으로 부진했다.
샌안토니오는 골든스테이트의 화력에 고전하며 3쿼터 종료 1분 55초 전에 64-81로 크게 밀렸다. 이후 캐슬이 분전하며 71-81, 10점 차까지 좁히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샌안토니오가 웸반야마를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당기자, 골든스테이트는 커리의 3점포가 터져 90-86으로 벌리며 한숨을 돌리는 듯 보였다.
곧바로 샌안토니오가 연속 11점을 올리며 전세를 뒤집었다. 줄리언 샴페니와슬의 연속 레이업으로 90-90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캐슬과 웸반야마의 3점포가 연달아 림을 통과했다. 여기에 캐슬이 자유투 1개를 넣으면서 2분 28초를 남기고 97-90으로 달아났다. 사실상 승패의 희비가 엇갈렸다.
◇ NBA 전적(24일)
유타 121-106 뉴욕
올랜도 111-100 디트로이트
멤피스 142-131 시카고
포틀랜드 104-98 휴스턴
밀워키 125-119 샬럿
샌안토니오 104-94 골든스테이트
덴버 127-102 LA 레이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