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완소 3&D 아니었어?' 계속 부진한 디빈첸조, 트레이드설 등장

입력
2024.11.24 06:51


[점프볼=이규빈 기자] 좀처럼 감을 찾지 못하고 있는 디빈첸조에 트레이드 루머까지 나왔다.

미국 현지 기자 '브렛 시겔'은 23일(한국시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돈테 디빈첸조가 잠재적 트레이드 대상에 올랐다. 미네소타는 디빈체조를 높게 평가했으나, 현재 디빈첸조는 부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디빈첸조는 지난 시즌 엄청난 활약으로 NBA 최고의 3&D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뉴욕 닉스에서 활약했던 지난 시즌에 평균 15.5점 3.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확고한 주전 선수로 자리를 잡았다. 디빈첸조는 NBA 커리어 내내 주전과 벤치를 오갔던 식스맨 선수였다. 확실히 성장한 모습을 보인 것이다.

심지어 플레이오프 무대에서는 13경기 평균 17.8점 4리바운드로 정규 시즌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사실상 제일런 브런슨에 이어 2옵션이었다. 디빈첸조는 뉴욕의 대체 불가한 선수로 보였다.

하지만 오프시즌에 뉴욕이 대대적인 보강에 나서자, 디빈첸조의 자리가 애매해졌다. 뉴욕은 미칼 브릿지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OG 아누노비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따라서 브릿지스는 지난 시즌 정도의 출전 시간을 받지 못할 것이 유력했다. 이에 디빈첸조도 불만을 표시했고, 뉴욕도 센터 보강을 위해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했다.

칼 앤서니-타운스의 대가로 줄리어스 랜들과 디빈첸조가 미네소타로 넘어간 것이다. 미네소타에서 디빈첸조는 뉴욕 시절보다 큰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미네소타에서 디빈첸조는 모든 경기를 벤치에서 출전하고 있고, 평균 출전 시간도 25.9분으로 지난 시즌의 29.1분에 비해 감소했다. 가장 큰 문제는 최대 장점이었던 3점슛이다. 디빈첸조의 이번 시즌 3점슛 성공률은 32.4%다. 지난 시즌은 40%였고, NBA 커리어 통산은 37.3%다.

디빈첸조는 3점슛이 무조건 성공해야 공격에서 기여할 수 있는 선수다. 3점슛을 제외하면, 뚜렷한 무기가 없기 때문이다. 끈적한 수비는 여전하지만, 3점슛이 말을 듣지 않기 때문에 디빈첸조는 미네소타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디빈첸조를 미네소타가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작다. 그 이유는 계약 때문이다. 디빈첸조는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뉴욕과 4년 50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즉, 이번 시즌을 포함해 3년의 계약이 남아있다. 디빈첸조 정도의 선수에게 연간 125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은 염가나 다름이 없다.

즉, 디빈첸조가 미네소타에서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남은 계약 조건이 워낙 좋기 때문에 트레이드 가능성은 적다고 볼 수 있다. 디빈첸조를 영입하려면 미네소타에 거부할 수 없는 조건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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