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의 믿음 덕에 넣었다” 날카로운 워니의 창끝, DB 산성도 속수무책

입력
2024.10.22 23:35


[점프볼/잠실학생=백종훈 인터넷기자] 자밀 워니가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결승 득점까지 책임졌다.

22일, 워니가 활약한 서울 SK는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린 원주 DB와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77-72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SK는 전희철 감독이 부임한 2021-22시즌부터 4시즌 연속 개막 2연승을 달리게 되었다. 

승리 속 가장 빛난 남자는 단연 워니다. 워니는 40분을 소화하며 25점 11리바운드를 올리며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2스틸과 2블록슛은 덤이다. 특히 승부처인 4쿼터 72-72 동점 상황에서 중거리 슛과 3점 슛을 연속 성공시키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오누아쿠의 찰거머리 수비에도 워니는 제 몫을 했다. 경기 후, 전희철 감독은 “워니가 체중을 많이 감량했다. 앞으론 속공 때 직접 공을 들고 뛰는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경기를 다 뛰게 할 생각은 없었는데, 중요한 경기다 보니 워니가 다 뛴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총평

DB를 2주 동안 3번 만났다. 그렇기에 DB가 강한 팀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오늘 경기도 초반에 경기가 안 풀리며 고전했다. 지난 시즌에는 경기 중 슛이 안 들어가면 일찍 퍼지는 모습이 있었다. 그러나 오늘은 전과 달리 극복하고자 하는 모습이 보여 승산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경기에 임하다 보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치열했던 승부에서 마지막 득점을 책임졌는데

수비에서 선수들이 계속 리바운드를 잡아줘서 좋은 기회가 왔다. 지난 시즌에는 3쿼터에 포기하며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번엔 그러지 않고 선수들끼리 서로 뭉쳤다. 마지막 슛도 선수들이 나를 믿어줘서 성공시킬 수 있었다.

경기 초반, 상대 반칙에 크게 다칠 뻔했다. 부상은 없는가.

반칙이 너무 강했다. 상대 선수가 다칠 수도 있는 강한 반칙이었다.

좋은 수비의 원동력이 있다면.

모든 선수가 수비에 힘을 쏟고 있는 게 좋다. 지난 시즌은 오재현이나 최원혁이 수비에 더 에너지를 쏟고 다른 선수들은 공격에 치중했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모든 선수가 수비에도 다 참여한다. 덕분에 좋은 수비가 나오는 것 같다.

오누아쿠에 대해.

오누아쿠는 공격과 수비 모두 좋은 선수다. 그러나 그를 이기려는 생각보단, 우리 팀을 먼저 생각하며 경기에 임했다.

 

#사진=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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