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국 이름 손준’ 얼리 엔트리 선언, 명지대 준 해리건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입력
2024.09.27 09:27
[점프볼=안성/조영두 기자] 얼리 엔트리를 선언한 준 해리건(200cm, F)이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2022년 외국인 전형을 통해 명지대에 입학한 준 해리건은 1학년 때부터 팀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200cm의 신장과 힘을 갖춘 그는 단숨에 명지대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았다.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에서는 8경기에서 평균 14.1점 10.1리바운드 2.8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현재 3학년인 준 해리건은 1년 일찍 프로 무대 진출을 결정했다. 김보배(연세대), 박정웅(홍대부고), 이근준(경복고) 등 다른 얼리 엔트리 선수들과 비교해 경쟁력은 떨어지지만 200cm의 빅맨은 분명 가치가 있다. 현재 그는 개인 훈련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며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준비하는 중이다.

26일 중앙대학교 다빈치캠퍼스 청룡체육관에서 열린 명지대와 중앙대의 경기 전 만난 준 해리건은 “한국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 스킬 트레이닝도 꾸준히 하며 몸을 만드는 중이다. 체력 운동도 더 해야 한다. 드래프트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준 해리건이 올해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참가 접수를 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귀화 절차를 통해 한국 국적을 취득했기 때문이다. 그는 손준이라는 한국 이름으로 드래프트에 나선다. 손준은 어머니의 성 손 씨와 준을 합쳐 만들어진 이름이다.

“어머니가 한국 분이셔서 똑같은 성을 따랐다. 가족들도 모두 손 씨다. 이름은 어머니께서 직접 지어주셨다. 드래프트 참가 접수를 했다고 하니 조금 긴장이 된다. 훈련을 더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준 해리건의 말이다.

2024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는 오는 11월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개최된다. 이에 앞서 10월 30일 순위 추첨이 열릴 예정이다. 준 해리건은 어느 팀 유니폼을 입게 될까.

준 해리건은 “목표는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 다른 건 없다. 프로에 가서 감독님, 코치님들 말씀을 잘 따른다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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