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GSW의 애매한 손가락' 팀의 미래가 될 수 있을까

입력
2024.09.21 19:18


[점프볼=이규빈 기자] 골든스테이트가 무디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릴까.

미국 현지 매체 '스포트랙'은 13일(한국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모제스 무디의 연장 계약 상황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골든스테이트는 무디보다 우선순위로 생각하는 선수들이 있다. 무디도 다른 팀에서 더 많은 출전 시간과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즉, 골든스테이트와 무디의 연장 계약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는 뜻이다.

반면 지난 8월 'ESPN'의 보도에는 무디와 골든스테이트가 연간 1100만 달러에서 1300만 달러 정도 규모의 연장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골든스테이트와 무디의 연장 계약 협상 데드라인은 이번 10월까지다. 아직 여유가 있으나, 보통 연장 계약은 곧바로 체결되는 경우가 많다. 아직 연장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불발될 확률이 높다는 뜻이다.

무디는 2021 NBA 드래프트 전체 14순위로 지명된 유망주다. 대학 시절부터 3&D 유형의 선수로 NBA 무대에서 즉시 전력감으로 활약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무디가 뽑힌 팀은 골든스테이트였다. 골든스테이트는 매 시즌 우승을 노리는 팀이고, 유망주들에게 좀처럼 기회를 주지 않는다. 스티브 커 감독도 유망주보다 베테랑들을 선호하는 감독이다.

무디는 신인 시즌 52경기 평균 11.7분 출전에 그쳤고, 2년차 시즌에도 평균 13분 출전, 3년차 시즌이었던 2023-2024시즌에도 평균 17.5분 출전에 그쳤다.

존재감이 없었던 1년차, 2년차 시즌과는 달리 3년차 시즌에는 평균 8.1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3&D 선수로써 존재감을 나타냈다.

최근 NBA에서 3&D 선수의 가치는 날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다. 이제 모든 NBA 팀에서 3&D 선수가 없는 팀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무디도 다른 팀에서 지금보다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기 때문에 차기 시즌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골든스테이트는 팀의 주전 슈팅가드이자,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클레이 탐슨이 팀을 떠났다. 탐슨의 빈자리를 버디 힐드, 디앤서니 멜튼 등 롤 플레이어들도 메웠다.

무디 입장에서도 기회가 생긴 것이다. 냉정히 탐슨을 밀어내기는 불가능에 가깝지만, 힐드와 멜튼은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상대다. 무디가 어떤 활약을 보이느냐에 따라, 무디의 연봉과 거취가 결정될 것이다.

과연 무디가 차기 시즌에 탐슨의 빈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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