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노유농] 현명한 어머니 덕에 엘리트 농구선수 꿈꾸게 된 청주 드림팀 최승헌·승찬 형제

입력
2024.09.21 15:15
"쉽게 포기하면 앞으로도 그럴 것 같아 일부러 더 농구를 배우게 했다."

어시스트가 2022년부터 한국 유소년 농구 발전을 위해 진행 중인 어포유(Assist For Youth) 프로젝트. 본 프로젝트를 함께 하고 있는 청주 드림팀 농구교실 최승헌, 최승찬 형제가 김동우 원장과 부모님의 애정 속에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다.

현재 청주남평초등학교 4학년과 2학년에 재학 중인 최승헌, 최승찬 형제는 1년여 전부터 청주 드림팀에서 농구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한다. 두 형제 모두 워낙 운동 신경이 좋고 스포츠를 좋아해 축구, 수영 등 안 배워본 운동이 없을 정도라고.

그러다 여러 종목을 배우면 좋을 것 같다는 아버지의 권유로 처음 농구공을 잡게 된 두 형제는 김동우 원장의 지도 아래 본격적으로 농구를 배우기 시작했지만 처음 배워보는 농구의 어려움에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농구를 그만두려는 시기가 있었다고 한다.

"아이들이 다른 종목을 배우다 처음 농구를 접하다 보니 모든 게 어색하고 낯설어 힘들어했던 시기가 있었다. 그 시기에는 농구가 안 된다고 짜증도 내고 울기도 했다. 그래서 농구를 그만두겠다고 몇 번 이야길 했다. 그런데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런 상황을 여러 번 맞이할 텐데 그때마다 쉽게 포기할까 봐 극복하는 자세를 가르치고 싶어 농구를 계속하게 밀어붙였다. 애들이 뭐라고 해도 신경도 안 썼다(웃음). 농구와 가까워지게 하려고 집 근처 농구장에서도 연습을 시켰다. 다행히 이제는 힘든 시기를 지나 첫째는 농구선수가 하고 싶다고 할 만큼 농구와 가까워졌다." 어머니 이선영 씨의 말이다.

힘든 시기를 지나 농구와 급속도로 친해진 형제는 이제 다른 종목은 배우지 않고 농구만 배우고 있을 만큼 농구를 좋아하게 됐고, 두 형제 모두 학년별 대표팀에 들어가 팀의 주축 선수로 활약할 만큼 성장했다.

청주 드림팀 김동우 원장은 "승헌이와 승찬이 모두 운동 신경이 좋다. 또래에 비해 확실히 좋은 능력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처음에는 농구하기 싫다고 울기도 많이 울었는데 그 순간을 극복하니깐 너무 빠르게 성장해 놀라울 정도다"라고 형제를 칭찬했다.

이어 "형인 승헌이는 에너자이저다. 체력이 정말 좋다. 모든 지도자가 봤을 때 가장 좋아하는 유형의 선수다. 볼에 대한 집념이 굉장하고, 수비에서 팀 공헌도가 가장 높다. 체력이 좋기 때문에 활동량이 많아 팀에는 굉장한 플러스가 되는 선수다. 동생 승찬이는 볼 핸들링 실력이 또래에 비해 월등하다. 형처럼 체력이 좋은데 손 감각까지 좋아 드리블이나 볼 간수하는 능력이 좋다. 앞으로 3, 4학년이 되면 좋은 가드가 될 재목이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두 형제 모두 더 좋은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제는 농구선수를 꿈꾸고 있을 만큼 농구가 좋아졌다는 최승헌은 "요즘은 정말 농구가 좋아졌다. 농구가 싫었던 시기도 있었는데 그걸 견디고 나니 농구가 즐거워졌다. 드리블과 슈팅 능력을 더 키워 엘리트 농구선수에 도전해 보고 싶다"라며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엘리트 농구선수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생 최승찬은 "형이랑 함께 농구를 배우는 게 재미있다. 형이랑 1대1 하는 걸 좋아한다. 지금은 매번 지고 있지만 조금 더 크면 언젠간 형을 이길 때가 꼭 올 것 같다. 드리블하는 걸 좋아하고 레이업 슛이 가장 자신 있다. 얼마 전 i리그에 출전해 다른 팀들이랑 경기해 봤는데 긴장했지만 재미있었다"며 형을 따라 계속해서 농구를 배우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두 형제가 서로를 도와가며 농구를 하다 보니 성장 속도가 더 빠르다고 말한 김동우 원장은 "아이들이 지금 엄청 노력하고 있는 게 보인다. 의지도 강하다. 연습할 때 나한테 혼날 때가 있는데 너무 풀 죽지 않았으면 한다. 그건 내가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알려주고 싶어 그런 거지 아이들을 싫어해서 혼내는 게 아니란 걸 승헌, 승찬이가 알아줬으면 한다(웃음). 가능성이 높은 형제인 만큼 앞으로도 지금처럼 진지하고 열심히 농구를 배워 평생 농구를 좋아하며 살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다.

※ Assist For Youth는 2022년을 맞아 어시스트가 전국의 유소년 농구교실들과 힘을 합쳐 유소년 농구를 널리 알리는 프로젝트다. 어포유 프로젝트 가입 문의는 공식 인스타그램(@assist_for_youth)으로 가능하다.

사진 = 청주 드림팀 농구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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