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 in 타이베이] 이렇게 빠르다고? 소노가 ‘속전속결’로 번즈를 영입할 수 있었던 배경

입력
2024.09.14 23:03


[점프볼=타이베이(대만)/홍성한 기자] 발 빠르게 외국선수 영입에 성공했다. 그 배경은?

고양 소노는 대만 전지훈련 출국일이었던 11일. 뜻하지 않은 상황을 맞이한다. 앨런 윌리엄스와 함께 올 시즌을 책임질 자넬 스톡스가 한국 오는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14 NBA 드래프트 2라운드 3순위 출신 스톡스는 지난 2020년까지만 해도 1옵션 연봉으로도 영입이 불가능한 레벨이었다. 멤피스 그리즐리에서 NBA 무대에 데뷔한 이후 마이애미 히트, 덴버 너게츠도 거쳤다. 이후 G리그, CBA(중국리그)를 거쳤다.

하지만 개인 사업을 위해 농구를 그만둬 4년이라는 공백 기간을 거쳤다. 이로 인해 가치가 많이 떨어졌다. 소노가 스톡스를 선택한 이유였다.

그러나 스톡스는 계속해서 팀 합류를 늦췄고, 급기야 한국에 오지 않았다. 이른바 ‘잠수 모드’였다. 소노는 계약 위반과 관련해 정식으로 KBL에 문제를 제기한 상태다. 



새로 합류하는 외국선수는 디제이 번즈다. 204cm 신장에 125kg의 튼튼한 체격을 가지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출신으로 지난 시즌 NCAA에서 41경기 출전, 평균 12.9점 4.0리바운드 2.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월의 광란’이라고 불리는 NCAA 토너먼트에서 팀을 4강까지 이끈 주역이다. 주공격이 포스트업으로 전통 빅맨에 속한다.

스톡스 상황은 시즌이 시작하기도 전 소노에 찾아온 악재. 그렇지만 이 악재가 조금이나마 호재로 다가온 점은 번즈가 사실 소노의 최우선 영입 순위에 있었던 외국선수이기 때문이다.

대만 전지훈련지에서 만난 소노 관계자는 “외국선수 리스트를 추리면서 번즈가 원래 최우선 영입 후보였다. 그러나 NBA 도전 의사가 있다고 하길래 포기했었다. 그다음이 스톡스였다. 스톡스 합류가 불발되면서 대체 외국선수를 알아보는 와중에 다시 연락이 닿았다. NBA 도전이 힘들어진 상황이었다. 그렇게 연봉을 제시했고, 바로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외국선수 번즈는 15일 밤 대만에 입국한다.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해 합을 맞출 예정이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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