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동섭, 부활의 날갯짓...'팬들에게 다시 기억되고 싶다'

입력
2024.09.14 18:34


2024-2025 시즌을 앞두고 한국 프로농구 고양 소노의 슈터 임동섭이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고 있다. 지난 시즌 동안 출전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며 어려움을 겪었던 그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 기회'로 생각하고 팀에 합류했다. 197㎝의 장신 슈터인 임동섭은 팀의 공격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팬들에게 다시 기억되고 싶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임동섭은 지난 시즌 창원 LG에서 정규리그 18경기에 출전하며 평균 6분의 출전 시간을 기록했다. 이는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낮은 수치로, 2021-2022 시즌 서울 삼성에서 평균 25분을 소화하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그는 최근 네 시즌 동안 출전 시간이 계속 감소하고 있어, 이번 시즌이 그의 반등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고양 소노의 김승기 감독은 임동섭의 가능성을 여전히 믿고 영입했다. 한국 농구에서 임동섭처럼 키가 크고 슈팅 능력이 뛰어난 선수는 드물기 때문에, 팀의 전술에 적합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감독은 임동섭이 공격에서 시원하게 3점을 터뜨려줄 수 있는 선수라고 확신하고 있다. 임동섭은 "내가 이전부터 기대를 많이 받았던 선수였고, 우여곡절도 많았는데 감독님께서 날 불러주셨다"며 팀에 대한 감사함을 나타냈다.



임동섭은 새로운 팀에서 자신의 장점을 살리며 행복하게 농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벤치에 있으면 선수로서 가치가 떨어지는 거다. 크게 질책을 듣더라도 경기에 많이 뛰고, 역할이 있으니 감사할 따름"이라며 경기에 나서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팀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슛을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여기서는 어려운 상황이나, 일반적인 3점보다 먼 거리에서도 슛을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동섭은 최근 전지훈련에서의 연습 경기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내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그는 푸방 브레이브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슛을 실패한 후, 감독의 질책을 받고 곧바로 연속으로 슛을 성공시키며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러한 경험은 그에게 자신감을 주었고,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홍대부고와 중앙대 시절부터 대형 슈터로 주목받아온 임동섭의 새 시즌 목표는 '반등'이다. 그는 "나는 점점 잊히던 선수였다. 새 시즌에는 팬들이 다시 기억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시즌 막바지에는 내 이름이 팬들의 입에 오르내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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