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평가전] '또 한 번 사고쳐보자!' 태극 전사들이 2차전 승리를 위해 필요한 포인트는?

입력
2024.07.07 16:35
한국이 다가올 일본과의 평가전 2차전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남자 농구대표팀은 7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리는 일본 대표팀의 평가전 2차전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지난 5일 객관적 전력 열세라는 예상을 뒤엎고 일본을 상대로 85-84로 짜릿한 재역전승을 따냈다. 태극 전사들이 2차전 역시 적진에서 일본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치기 위한 포인트는 무엇일까.

영점 조준 마친 일본의 외곽슛을 막아라

지난 경기 일본은 31.4%(11/35)의 3점슛 성공률을 보였다. 가드부터 빅맨까지 모두 3점슛을 시도하는 일본의 팀 컬러를 생각했을 때 그리 높은 수치는 아니었다. 특히 전반전 일본은 히에지마 마코토를 제외하고 다른 선수들의 외곽슛이 터지지 않으며 한국에게 큰 점수 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2차전은 다를 것으로 보인다. 1차전을 마치고 만난 일본의 취재진에 따르면 "이번 한국과의 평가전을 마친 후 파리 올림픽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현재 16인 로스터인데 2명의 명단 탈락자가 생긴다. 그렇기에 선수들이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을 것"이라 전했다.

실제로 1차전에서 일본은 다양한 선수들을 투입하며 기량을 점검했고 4쿼터에는 정예 멤버를 투입했다. 카와무라 유키를 중심으로 조쉬 호킨스, 제이콥스 아키라 등은 무서운 공격력을 선보이며 역전승을 만들어낼 뻔 했다. 그렇기에 이번 2차전에서는 한국 선수들의 정확한 로테이션 수비와 모든 포지션에서의 과감한 플레이가 나와 줘야한다.

주장 변준형의 부상 결장, 무거워진 이정현의 어깨. 동료들의 지원사격이 필요하다

7일 경기 시작을 얼마 안남은 시점에 주장 변준형의 결장 소식이 전해졌다. 1차전에서 상대와의 충돌 이후 무릎을 절뚝이며 코트에서 물러났던 변준형의 부상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기 때문.

자칫 팀이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대표팀 에이스 이정현과 오재현, 이우석 등이 앞 선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이정현은 1차전에서 3점슛 6개를 포함해 27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오재현과 이우석 역시 빠른 트랜지션과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차전 한국이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서 앞선 가드들의 선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더욱 거세질 홈 팬들의 응원 함성을 이겨내라

일본은 다가올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한국을 홈으로 불러들여 성대한 출정식을 준비했다. 이에 맞춰 일본 팬들 또한 열렬한 환호와 응원으로 일본 선수들의 기를 살려줬다.

한국 선수들이 공을 잡을 때마다 일본 팬들은 '디펜스'를 연호했고 일본 선수들이 공격을 할 시에는 '닛폰'을 외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1차전 한국은 반전을 만들어냈다. 그 중심에는 이정현의 맹활약과 하윤기의 결승 자유투가 있었다.

특히 3쿼터 이정현의 연속 3점슛은 1만 5천여 명이 운집한 아리아케 아레나를 도서관으로 만들었고 하윤기의 연속 덩크슛은 일본의 심장에 비수를 꽂는 장면이었다.

도쿄 현지에서 2차전은 다를 것이라는 분위기가 묘하게 형성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 입장에서 1차전을 패배했기에 2차전까지 내어주면 파리 올림픽까지 좋지 않은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기 때문.

한편, 일본은 아직 여유를 부리고 있는 상황이다. NBA 리거인 루이 하치무라가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결장할 것이라는 사실이 일본 현지 언론을 통해 발표되고 있기 때문. 결장 사유는 '컨디션 관리'다.

일본 입장에서 하치무라 없이도 한국을 상대로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있다는 뜻일 터. 태극 전사들이 보란 듯 일본의 높은 콧대를 짓누르길 기대해본다.

다가올 2차전은 7일 도쿄 오다이바에 위치한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19시 30분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JB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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