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INAL] 덤덤히 준우승 받아들인 돈치치, 전설이 남긴 한마디

입력
2024.06.18 15:07
[점프볼=최창환 기자] 댈러스의 전설 덕 노비츠키가 그랬듯, 루카 돈치치(댈러스)의 첫 파이널 역시 준우승이었다.

댈러스 매버릭스는 18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4 NBA 파이널 5차전에서 보스턴 셀틱스에 88-106으로 패했다. 댈러스는 시리즈 전적 1승 4패에 그쳐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계가 뚜렷했다. 댈러스는 홈에서 열린 4차전에서 122-84 완승을 거두며 스윕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5차전에서는 공수에 걸쳐 일방적으로 밀렸다. 댈러스는 4차전을 제외한 4경기에서는 모두 100점 미만을 기록하는 등 평균 93.5점에 그쳤다.

돈치치는 흉부, 무릎 등 잔부상을 안고 투혼을 펼쳤다. 2차전에서 파이널 최연소 30점 동반 트리플더블(32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을 작성하는 등 5경기 평균 29.2점 3점슛 2.2개 8.8리바운드 5.6어시스트 2.6스틸을 기록했다. 돈치치의 존재감은 여전했으나 제일런 브라운, 제이슨 테이텀, 즈루 할러데이 등이 고르게 활약한 보스턴에 맞서기엔 역부족이었다.

돈치치는 파이널 종료 후 공식 인터뷰를 통해 “내가 어떤 부상을 당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파이널에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했다. 슬프지만 코트를 밟은 모든 동료가 자랑스럽다. 우리는 우승을 못 했지만, 자랑스러운 시즌을 치렀다”라고 말했다.

비록 돈치치는 첫 파이널을 아쉬움 속에 마쳤지만, 만 24세에 많은 걸 증명한 라이징스타다. 우승에 도전할 기회는 앞으로도 많이 남아있다. 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 역시 돈치치에 대해 “세계 최고의 선수 가운데 1명이다. 24세에 파이널을 경험한 것은 그가 앞으로 챔피언에 오르기 위해 겪어야 할 수많은 싸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댈러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노비츠키의 첫 파이널 역시 준우승이었다. 노비츠키를 앞세운 댈러스는 2006 파이널에서 마이애미 히트에 2승 4패로 밀렸지만, 2011 파이널에서 4승 2패로 설욕하며 팀 역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파이널 MVP로 선정된 선수가 노비츠키였다. 노비츠키는 파이널 5차전이 끝난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고개 들어! 우리는 곧 이 무대에 돌아올 거야!”라며 돈치치를 비롯한 댈러스 후배들을 격려했다.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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