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주말리그] 주성중 첫승 이끈 박우빈, 비결은 후배 노율과의 브로맨스

입력
2024.06.16 14:19
수정
2024.06.16 14:41


[점프볼=청주/서호민 기자]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아 중학교에서 호흡을 맞춰봤으면 좋겠다. 파이팅 하자.”

주성중은 16일 청주신흥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4 한국중고농구 주말리그 남중부 중부 D권역 충주중과의 첫 경기에서 77-52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선수는 2학년 박우빈(176cm, G)이다. 박우빈은 이날 3쿼터에만 13점을 올리는 등 18점(3점슛 2개) 11리바운드 2스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승리 후 박우빈은 “모두가 잘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다. 첫승을 시작으로 주말리그 예선을 모두 이긴 뒤 왕중왕전에 진출하고 싶다”고 말했다. ▲중앙초 센터 노율

이날 관중석 한 켠에는 목이 터져라 열심히 주성중 선수들을 응원하는 학생 한 명이 있었다. 그 주인공은 중앙초 농구부의 노율(178cm,F,C, 6학년). 중앙초는 주성중의 연계학교다. 노율은 주성중 선배들을 응원하기 위해 아버지와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노율은 “주성중 형들이랑 친하다. 또, 박우빈 형은 초등학교 2년 선배이기도 하다”며 “주성중 형들이 이겨서 기분이 좋고 형들의 플레이를 보니 배울 점이 많다. 나와 같은 포지션을 보고 있는 김주완 형의 골밑 움직임을 배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빈이 형이 초등학교 졸업할 때즈음 내가 농구를 시작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농구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많이 줬다”며 “우빈이 형은 돌파, 슛 등 공격력이 뛰어나다. 나도 6학년이 되면 우빈이 형처럼 열심히 해서 실력을 늘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처음 만났을 당시를 회상했다.

후배의 응원을 등에 업고 경기를 뛴 박우빈은 “후배가 관중석에서 응원해주니까 기분이 좋았고 더 힘이 났다”고 노율에게 고마움을 드러냈다.

178cm의 노율은 현재 초등부 선수 가운데 가장 큰 신장을 지니고 있다. 큰 신장과 파워, 패스 센스 등을 두루 겸비한 그는 전국 대회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며 중앙초 골밑을 지키고 있다. 박우빈은 “신장이 크고 골밑슛 메이드 능력이 뛰어나다. 초등학교 때는 같이 뛸 기회가 없었다. 센스도 좋기 때문에 중학교에서 같이 호흡을 맞춰보고 싶다”고 했다.

▲중앙초 노율(좌), 주성중 박우빈(우)

농구에 대한 열정으로 무럭무럭 성장하고 있는 박우빈과 노율. 최준용(KCC)과 니콜라 요키치(덴버)를 각각 롤 모델로 삼고 있는 둘은 앞으로도 각자 위치에서 농구에 대한 애정을 마음껏 드러낼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두 선수는 “목표는 프로 선수가 되는 게 꿈이다. 각자 위치에서 열심히 실력을 갈고 닦아 중학교에서 호흡을 맞춰봤으면 좋겠다. 파이팅 하자”는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_박호빈 인터넷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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