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W 팬들 발칵 뒤집어놓은 탐슨의 언팔... 13년 한솥밥 동료는 "재밌는 일"

입력
2024.06.16 10:47
수정
2024.06.16 10:47
그린은 탐슨과 관련해 돌아가는 상황을 재밌게 느끼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드레이먼드 그린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본인의 팟 캐스트에서 클레이 탐슨의 SNS 행보에 관해 이야기했다.

2011년부터 골든스테이트에서 뛰어온 클레이 탐슨은 FA 자격을 얻어 이번 이적 시장에 나간다. 이전에 연장 계약을 체결할 수도 있었지만 합의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고 FA를 통해 슈터가 필요한 올랜도가 그를 노린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탐슨의 구단 SNS 언팔로우와 팀 관련 사진 대거 삭제 행보는 많은 이의 화제를 모았다. 스테픈 커리와 함께 스플래쉬 듀오의 일원인 탐슨은 지금 당장 은퇴하거나 이적하더라도 골든스테이트 왕조 주역이자 레전드로 기억될 선수.

프로 스포츠 선수가 구단 SNS를 언팔로우하는 일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탐슨과 골든스테이트의 관계, 팀에서의 입지 때문에 현지 팬들 사이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단순 해프닝으로 끝날 수도 있고, 우승하고 동료와 찍은 사진까지 삭제한 만큼 구단에서의 미래에 대한 암시일 수도 있다.

협상 관련해서 골든스테이트 구단에 간접적인 메시지를 전한 것일 수도 있다는 시선도 있다. 연장 계약 협상 당시 탐슨과 골든스테이트의 의견 차이가 크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일단 골든스테이트로선 왕조 주역이자 좋은 추억이 많은 탐슨을 남길 수 있으면 남기는 것이 최선의 선택지. 다만 샐러리 캡 여유가 부족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현재 골든스테이트에서 가장 미디어와 친숙한 선수는 드레이먼드 그린이다. 개인 팟 캐스트 진행, 플레이오프 중계 패널 참여 등으로 골든스테이트의 시즌이 끝났음에도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팟 캐스트에서 그린은 탐슨의 SNS 관련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며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탐슨과 13년째 같은 팀 소속으로 뛰어온 그린은 이번 일로 누군가의 감정이 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폭발적인 관심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는 듯했다.

그린은 "클레이 탐슨이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SNS 팔로우를 해제하고 일부 게시물을 삭제한 것에 대해 내가 이야기하길 여러분 모두가 기대하고 계실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웃음) 난 사실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내 생각엔 진짜 재밌을 것 같다. 팟 캐스트하러 왔을 때 '클레이는 어떤가? 그가 골든스테이트 팔로우를 해제했다'는 말을 들었다. 예상치 못하게 웃었다. 사람들이 누군가의 감정이 상하길 원한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 결코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NBA FA 시장은 한국 시간으로 오는 7월 1일에 열린다. 여러모로 관심 포인트가 된 탐슨의 거취가 어떻게 정해지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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