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포르징기스 펄펄 날 보스턴, ‘돈치치 원맨팀’ 댈러스 꺾고 파이널 1차전 대승…‘Big3’ 이후 16년 만에 정상 보여 [NBA 파이널]

입력
2024.06.07 11:51
이날만큼 보스턴의 왕은 제일런 브라운이었다.

보스턴 셀틱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2023-24 NBA 파이널 1차전에서 107-89로 대승했다.

이로써 보스턴은 2021-22시즌 이후 2년 만에 치른 파이널 1차전에서 승리했다. 그리고 ‘Big3(폴 피어스, 케빈 가넷, 레이 앨런)’가 활약한 2007-08시즌 이후 16년 만에 NBA 파이널 우승까지 단 3승을 남겨 뒀다.

 사진(보스턴 미국)=AFPBBNews=News1

이날 진정한 에이스는 브라운(22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3블록슛)이었다. 그는 공수 모든 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드디어 코트로 돌아온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20점 6리바운드 3블록슛) 역시 벤치 에이스로서 제 몫을 다했다.

제이슨 테이텀(16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데릭 화이트(15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알 호포드(10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의 지원 사격도 돋보였다. 즈루 할러데이(12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는 특유의 공수 밸런스를 자랑하며 보스턴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줬다.

댈러스는 카이리 어빙(12점 3리바운드)이 보스턴의 맞춤 수비에 완전히 막히고 말았다. 루카 돈치치(30점 10리바운드)가 고군분투했으나 혼자 힘으로 보스턴을 잡아낼 수는 없었다.

보스턴은 1쿼터부터 화끈했다. 화이트와 할러데이, 호포드가 댈러스와의 화력전에 정면으로 맞섰다. 그리고 벤치에서 출발한 포르징기스가 무려 11점을 집중했다. 댈러스의 무리한 림 어택을 모두 막아냈고 이후 역습 과정에서 득점을 쓸어 담았다.

 사진(보스턴 미국)=AFPBBNews=News1

특히 1쿼터 종료 2분여 전, 28-20으로 앞섰던 보스턴은 테이텀의 3점슛을 시작으로 포르징기스, 하우저의 3연속 3점포가 이어지며 순식간에 달아났다. 1쿼터는 보스턴의 37-20 리드로 끝났다.

2쿼터도 다르지 않았다. 포르징기스의 화력은 여전했고 적극적인 리바운드 참여로 댈러스의 공수 전환 속도를 늦췄다. 테이텀과 브라운 역시 야투 폭발, 보스턴은 돈치치를 적극적으로 사냥하면서 완성도 높은 공격을 선보였다.

댈러스는 돈치치가 홀로 분전했다. 어빙마저 보스턴 수비에 묶이며 힘을 쓸 수 없었다. 전반 역시 보스턴의 63-42, 21점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보스턴의 후반 시작은 그리 좋지 않았다. 화끈했던 전반 분위기가 순식간에 가라앉았다. 돈치치의 득점 외 파생되는 공격을 잘 막아냈으나 야투 난조를 겪으며 추격전을 허용했다. 포르징기스마저 라이블리 2세에게 막혔다.

 사진(보스턴 미국)=AFPBBNews=News1

73-64, 29점차에서 순식간에 9점차까지 쫓긴 보스턴. 이때 포르징기스의 덩크, 테이텀, 호포드, 브라운의 3연속 3점포가 불을 뿜으며 86-64, 다시 16점차로 달아날 수 있었다. 좋지 못했던 3쿼터 집중력, 마지막에 다시 끌어올린 보스턴이 86-66, 20점차 리드로 끝냈다.

4쿼터 흐름은 큰 변화 없었다. 보스턴은 브라운을 시작으로 화이트, 할러데이, 테이텀, 호포드 등 코어 전력의 득점이 이어졌다. 댈러스는 돈치치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갔지만 점수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결국 돈치치를 엑섬과 교체, 다음을 준비했다.

보스턴은 남은 시간 동안 여유를 보이며 댈러스를 요리했다. 4쿼터 막판 가비지 타임에 투입된 롤 플레이어들도 댈러스보다 압도적이었다. 끝내 생각보다 쉽게 1차전을 가져간 보스턴이다.

 사진(보스턴 미국)=AFPBBNews=News1

 사진(보스턴 미국)=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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