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업계 최고 대우 요구' 새크라멘토, 브라운 감독과 재계약 협상 난항

입력
2024.05.28 22:04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새크라멘토와 브라운 감독의 재계약 협상이 난항에 빠졌다.

미국 현지 기자 '마크 스테인'은 28일(한국시간) 새크라멘토 킹스와 마이크 브라운 감독의 재계약 협상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크라멘토와 브라운 감독의 협상은 난항 상태다. 브라운 감독의 연봉 요구가 상당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브라운 감독은 2022년 여름, 새크라멘토와 4년 계약을 맺으며 감독직을 맡았다. 브라운 감독은 만년 하위권 팀이었던 새크라멘토의 체질 개선을 성공한 인물이다.

브라운 감독은 기존 새크라멘토의 강점이었던 디애런 팍스를 중심으로 한 빠른 농구를 그대로 유지했고, 여기에 트레이드로 합류한 도만타스 사보니스를 통한 시스템 농구도 이식하며 탄탄한 팀을 만들었다.

브라운 감독의 지휘 아래 새크라멘토는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새크라멘토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자그마치 17년 만이었다. 브라운 감독의 지도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시즌에도 브라운 감독은 제 몫을 해냈다. 브라운 감독은 지난 시즌에 성공적이었던 시스템 농구를 그대로 유지하며 서부 컨퍼런스 상위권을 달렸다. 하지만 새크라멘토 수뇌부가 트레이드 시장에서 아무런 보강을 하지 않았고, 핵심 식스맨이었던 말릭 몽크가 부상으로 이탈하자 팀의 밸런스가 무너졌다.

결국 플레이-인 토너먼트에서 뉴올리언스 펠리컨즈에 패배하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새크라멘토 입장에서 브라운 감독을 필사적으로 잡을 것이다. 문제는 최근 급속도로 높아진 감독들의 몸값이다.

역대 최고액을 경신하며 디트로이트 피스톤즈가 몬티 윌리엄스를 선임했고, 에릭 스포엘스트라와 그렉 포포비치와 같은 명장들도 연평균 1500만 달러가 넘는 규모의 재계약을 체결했다. 사실상 웬만한 주전급 선수의 연봉을 받는 것이다.

브라운 감독도 당연히 이 정도 규모의 재계약을 원할 것이다. 하지만 새크라멘토 수뇌부가 이 정도까지는 줄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스몰마켓인 새크라멘토 사정상 감독에게 대형 지출을 하는 결정을 내리기에는 고심이 클 것이다.

일단 브라운 감독의 계약은 2024-2025년까지 유지된다. 새크라멘토와 브라운 감독이 협상할 시간이 1년 더 남은 셈이다. 과연 브라운 감독은 새크라멘토에서 장기 집권할 수 있을까.

#사진_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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