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슛 성공률 22%' 갈 길 바쁜 인디애나의 발목을 잡은 외곽포 침묵

입력
2024.05.27 06:00
인디애나가 3점슛 가뭄에 울었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폴리스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 NBA 플레이오프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3차전 경기에서 111-114로 접전 끝에 패했다.

보스턴 원정에서 1차전과 2차전을 연달아 내준 인디애나는 이날 에이스인 타이리스 할리버튼이 지난 2차전에 당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결장해 전보다 더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하지만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인디애나 선수들은 할리버튼 없이 경기를 생각보다 꽤 오래 주도했다.

우선 할리버튼의 공백은 32득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팀 공격을 이끈 앤드류 넴하드와 벤치에서 나와 23득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엄청난 존재감을 뿜어낸 T.J. 맥코넬이 훌륭하게 메웠다.

여기에 마일스 터너(22득점 10리바운드)와 파스칼 시아캄(22득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이 인사이드에서 힘을 보태며 인디애나는 무려 4명의 선수가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고른 득점 분포를 보이며 보스턴을 압박했다.

하지만 4쿼터 종료 2분 30초 전까지만 해도 8점의 리드를 잡고 있던 인디애나는 제일런 브라운의 점퍼와 제이슨 테이텀의 3점슛, 알 호포드의 외곽포와 즈루 할러데이의 앤드원 플레이에 경기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기록지를 돌아보니 인디애나 입장에서 아쉬움이 짙게 남는 건 처참한 수준의 팀 3점슛 성공률이었다.

이날 인디애나는 3점슛 22개를 시도해 단 5개만이 림을 통과해 3점 라인 밖에서 22.7%의 슈팅 정확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마저도 7개를 던져 4개를 성공한 넴하드를 제외하면 15개 중 1개 성공, 성공률이 6.6%까지 떨어진다.

인디애나는 이날 경기 전까지만 해도 이번 플레이오프 15경기에서 보인 3점슛 성공률이 38.0%로 정규시즌 무대를 뚫고 토너먼트 무대에 오른 16개 팀 중 3점슛 성공률이 가장 높았다.

하지만 에이스인 할리버튼도 없는 상황에서 외곽포마저 침묵한 인디애나는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통한의 역전패를 당해 플레이오프 탈락까지 단 1패만 남은 벼랑 끝 상황에 몰리게 됐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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