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시상식]짙은 화장- 화려한 드레스, 시상식을 수놓은 선수들의 미모...MVP 박지수 "다들 용기를 냈으면"

입력
2024.04.04 21:24
수정
2024.04.04 21:40


[점프볼=여의도/정지욱 기자]WKBL선수들이 한껏 꾸민 미모를 마음껏 뽐냈다.

"모델이네, 모델" 

"이게 누구야"

"야, 못알아보겠다"

4일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시상식 현장에서 6개 팀 구단, 미디어 관계자들은 예쁘게 차려입고 화장을 한 선수들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경기장에서 만나는 여자농구선수들은 운동선수답게 당연히 운동복을 입은 모습이 익숙하다. 하지만 경기장을 떠나면 한창 외모를 가꾸고 꾸밀 20~30대 청춘이다. 선수들에게 시상식은 공개적으로 마음껏 미모를 뽐낼 수 있는 몇 안되는 행사다. 모든 선수들이 경기장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으로 시상식장을 찾았다.



시상식장 앞에 마련된 포토월에서는 내내 사진기자들의 플래시가 터졌다. 자신에게 향하는 스포트라이트에 부끄러워 하는 선수도 있는 반면, 이를 마음껏 즐기는 선수들도 있었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한 박지수(KB스타즈)와 베스트5를 수상한 박지현(우리은행)은 아예 드레스를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역대 최초 8관왕이라는 금자탑을 세운 박지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드레스를 입은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박지수는 "시상식이 정규리그 직후에 하는 줄 알고 그 때 미리 드레스를 준비했었다. 2개를 구입했었고 그 중에 지금 입은 드레스가 나은 것 같아서 선택했다. 부모님 말고는 아무에게도 드레스 입은 모습을 미리 보여주지 않았다. 친한 (나)윤정이에게도 얘기하지 않았었다"고 말했다.



이어 "며칠 전에 (박)지현이한테 전화가 왔었다. 드레스를 입는다하더라. 그래서 딱딱한 시상식 분위기를 같이 좀 바꿔보자고 했다. 잘 입은것 같다. 아무래도 운동선수이다보니 운동복이 익숙한데 시상식은 모처럼 화려하게 꾸밀 수 있는 날이다. 그동안 부끄러워서 못한 건데 이번에는 용기를 냈다. 다른 선수들도 용기를 냈으면 좋겠고 예쁘게 꾸민 모습을 팬들에게 자주 보여드렸으면 좋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사진제공=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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