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다 돌아왔다"…'시즌 전 우승후보' SK·KCC, 6강 PO서 충돌

입력
2024.04.03 06:30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시즌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서울 SK와 부산 KCC가 4일 치러지는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맞붙는다. 시즌 내내 부상자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던 두 팀의 감독은 PO 땐 온전한 전력으로 나설 수 있다면서 좋은 경기력을 다짐했다.

전희철 SK 감독과 전창진 KCC 감독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PO 미디어데이에서 "부상 선수가 모두 돌아온 만큼 3-0으로 6강 PO를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K와 KCC는 시즌 전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후보로 뽑혔던 팀이다. 특히 KCC의 경우 10개 구단 감독 중 8명의 감독이 우승 후보로 지목할 정도로 많은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두 팀은 시즌 내내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리며 SK가 4위, KCC가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SK는 김선형, 안영준, 허일영, 자밀 워니 등이, KCC는 최준용, 송교창, 정창영 등이 번갈아 가며 부상을 당해 온전한 전력으로 시즌을 거의 치르지 못했다.

그러나 PO를 앞두고는 주축 선수들이 모두 복귀한 상태다. 가장 낮은 단계인 6강 PO부터 시작하는 양 팀이지만, 시즌 전 전력으로만 봤을 때 우승 후보로 꼽힌 이유를 증명해야할 때다.



전희철 감독은 "이번 시즌 워낙 부상 선수가 많은 시즌이었는데 다행히 PO 시작 전에 다 복귀할 수 있게 됐다"며 "처음으로 주전 선수 12명이 함께할 수 있는 경기인 만큼 KCC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전창진 감독도 "부상 선수들은 다 돌아왔다"며 "PO인 만큼 정규시즌과 달리 부상선수들이 잘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규 시즌에는 창피한 성적을 거뒀지만 시즌 전 우승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PO에서만큼은 원팀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K와 KCC는 6강 PO에서 승리할 경우 정규 시즌 1위 원주 DB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된다. 막강한 전력으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시즌 초반부터 끝날때까지 1위 유지)을 차지한 DB인 만큼 양 팀 감독은 6강 PO를 최대한 빨리 끝내 체력을 아끼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전희철 감독은 "솔직히 KCC와 4차전까지 갈 것 같지만 DB와 경기를 잘 치르기 위해서는 3차전 안에 경기를 마무리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전창진 감독도 "3찬 전에 끝내야 한다"며 "그래야 4강에서 DB와 승부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 팀은 오는 4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여기서 이긴 팀은 15일부터 정규 시즌 선두 DB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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