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회복세, 너무 좋다고 하시네요" 건강한 복귀 꿈꾸는 서명진

입력
2024.04.01 07:00
수정
2024.04.01 07:00
서명진이 울산을 찾았다.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3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종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83-81로 승리했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극적인 승리와 함께 최종전을 기분 좋게 장식했다. 반가운 얼굴도 경기장을 찾았다. 십자인대 부상 이후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가드 서명진이 경기 전 팬사인회 참석을 위해 모습을 드러냈다.

서명진은 "이런 자리는 매일 불러만 주시면 최대한 나도 기분 좋고 많이 참여하고 싶다. 오랜만에 울산에 와서 그런지 나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팬들도 계시는 것 같았다.(웃음) 최대한 빨리 좋은 모습으로 복귀해서 내 이름도 알리고 팬들이랑 호흡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팬들의 함성 소리를 들으니 뛰고 싶지 않고 묻자 서명진은 "사실 뛰고 싶은 마음은 수술 당일날에도 있었고 지금도 한결같다. 어쨌든 감독님께서 매일 이야기해주시는 게 최대한 몸을 생각하고 무조건 재활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으로 다음 시즌 치르자고 하셨다. 그래서 그 말만 생각하면서 하루하루 힘든 시간을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확연하게 기른 헤어 스타일에 대해서는 "국장님이나 감독님께서 물어보실 때바다 항상 머리 자를 시간에 재활 한 번 더 하고 있다고 답한다. 딱히 기른 이유는 없고 '복귀하는 날에 머리 자를까?' 그런 생각도 있다"고 답했다.

지난 시즌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며 성장 속도를 끌어올린 서명진. 그렇기에 기대도 많았던 이번 시즌이지만 초반에 십자인대 부상을 당해 긴 시간을 재활로 보내게 됐다. 분명히 좌절감도 있었지만 그래도 서명진은 멘탈을 다 잡고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재활 프로그램과 슈팅, 드리블과 같은 농구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서명진은 "아무한테도 말하지 않았는데 집에서 혼자 불 꺼놓고 경기 시청할 때마다 어느 샌가 보지 못하겠더라. 다 집어치우고 싶고 그런 생각도 많았는데 그래도 마음을 잡았고 얼른 빨리 일어서자는 마음 하나뿐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오후에 강성우 박사님께 가서 1대1로 재활하고 있고 너무 많이 배우고 있다. 몸도 하루하루 달라지는 게 느껴진다. 야간에는 체육관에 가서 기본적인 농구 슈팅이나 드리블, 여러 새로운 기술을 많이 배우고 있다. 지금 코트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동료들 또한 서명진에게 적지 않은 도움을 주고 있다. 서명진은 그중에서도 팀 내 베테랑 김현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서명진은 "부상 이력이 있는 (김)국찬이 형이나 (김)현민이 형이 조언이나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 특히 현민이 형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감사함을 드러냈다.

복귀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시즌 끝나고 선수단 휴가 복귀하는 날에 같이 복귀지 않을까 싶다. 그때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서 재활과 병행하면서 농구를 하든 트레이너와 대화를 해보고 정해질 것 같다. 회복세는 너무 좋다는 말씀을 들었다. 회복도 빠른 편이고 나쁜 것도 없다. 걷는 것도 비교적 일찍 시작했다. 복귀했을 때는 아예 수술을 받았다는 걸 모르게끔 좋은 몸 상태로 복귀하고 싶다"며 희망적인 답을 건넸다.

끝으로 서명진은 "선수들이 정신 차리고 잘했으면 좋겠다.(웃음) 내가 없다고 크게 달라질 건 없지만 (박)무빈이가 복귀해서 높은 곳으로 올라갔으면 좋겠다. 많은 팬들이 항상 몸 걱정해주시고 괜찮냐고 많이 물어봐주신다. 나도 팬들 한 분, 한 분 다 기억하고 있고 빨리 좋은 모습으로 복귀해서 건강하게 찾아뵐 테니까 날 잊지 말고 끝까지 현대모비스 응원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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