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허훈 투맨쇼’ KT, 부상병동 SK 제압하고 정규리그 3위 확정

입력
2024.03.25 20:37
[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KT가 부상병동 SK를 제압하고 정규리그 3위를 확정했다.

수원 KT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99-80으로 승리했다.

패리스 배스(41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허훈(23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투맨쇼를 펼쳤고, 하윤기(10점 6리바운드)도 존재감을 뽐냈다. 33승 19패가 된 KT는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3위를 확정지었다.

최근 KT의 경기력은 좋지 못했다. 9경기에서 3승 6패로 매우 부진했다. 이 기간 동안 평균 40.7개의 리바운드를 허용하며 10개 구단 중 최대 1위였다. 평균 실점 또한 93.8점으로 매우 높았다. 이미 창원 LG가 정규리그 2위를 확정지은 상황에서 3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이날 경기 전부터 승부의 추는 KT 쪽으로 기울어져 있었다. 오재현, 최부경, 송창용이 부상으로 빠진 SK가 안영준도 무릎 통장으로 결장했기 때문. 그러나 안심할 수 없었다. 23일 김낙현, 샘조세프 벨란겔, 이대헌 등 주전들이 대거 빠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진땀승(85-81)을 거뒀기에 사력을 다해야 했다.

KT는 오랜만에 살아난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 중심에는 배스와 허훈이 있었다. 이들은 정확한 3점슛과 더불어 과감한 돌파로 득점을 책임졌다. SK의 수비진을 마음껏 휘저으며 연이어 공격을 성공시켰다. 배스가 21점, 허훈이 16점을 올린 KT는 54-36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KT의 기세는 계속 됐다. 배스와 허훈이 득점 행진을 이어갔고, 문성곤도 외곽에서 지원 사격을 했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발휘, SK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정성우, 하윤기, 이두원도 공격을 성공시켰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80-58, 여전히 KT의 여유 있는 리드였다.

4쿼터에도 경기 양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KT는 배스가 3점슛 3방을 추가로 터트리며 SK의 의지를 완전히 꺾어 놨다. 이후 문성곤의 패스를 받아 호쾌한 투핸드 덩크슛을 꽂았다. 승리를 확신한 KT는 벤치 멤버들을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했다. 남은 시간은 KT의 편이었다.

한편, SK는 자밀 워니(24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허일영(15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이 돋보였지만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너무나 컸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30승 22패가 됐다.

#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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