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효근 20점 활약’ 정관장, 부상병동 가스공사 꺾고 홈 마지막 경기 승리

입력
2024.03.21 20:38
[점프볼=안양/조영두 기자] 정관장이 부상병동 가스공사를 꺾고 홈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했다.

안양 정관장은 2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5-70으로 승리했다.

정효근(2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좋은 활약을 펼쳤고, 로버트 카터(18점 5리바운드)와 박지훈(11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존재감을 뽐냈다. 홈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한 정관장은 16승 34패가 됐다.

이날은 경기 전부터 승부의 추가 정관장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가스공사에 부상자가 워낙 많았기 때문. 가스공사는 이대헌(종아리), 차바위(허리), 박봉진(손가락)이 시즌 아웃 됐고 김동량(종아리), 조상열(손등)도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주전 가드 샘조세프 벨란겔은 17일 고양 소노전에서 정강이 타박상을 입었다. 무릎이 좋지 않은 김낙현은 내부적으로 남은 시즌 홈 경기에만 출전시키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럼에도 정관장은 긴장을 늦추지 않았다. 경기 전 김상식 감독은 “이런 경기가 오히려 더 힘들다. 자칫 말리면 끝까지 갈 수도 있다.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는 언제든지 이변이 일어날 수 있지만 이번엔 아니었다. 경기 초반부터 정관장이 어렵지 않게 주도권을 잡았다. 카터가 내외곽을 오가며 1쿼터에만 11점을 책임졌고, 박지훈과 정효근은 외곽에서 지원사격을 했다. 2쿼터에는 정효근이 빛났다. 정효근은 3점슛 3방을 터트리는 등 11점을 몰아쳤다. 최성원, 배병준, 자밀 윌슨의 외곽포를 더한 정관장은 53-33으로 크게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들어 앤드류 니콜슨과 신승민을 앞세운 가스공사의 반격에 점수차가 좁혀졌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김경원이 골밑에서 연속 득점을 올린데 이어 3점슛을 터트렸다. 정효근과 박지훈 또한 공격을 성공시켰고, 카터도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3-58, 여전히 정관장의 리드였다.

4쿼터 가스공사가 신승민을 내세워 다시 따라붙었으나 박지훈과 배병준의 득점으로 달아났다. 이후 수비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가스공사의 공격을 잇달아 막아냈고, 카터와 정효근이 골밑에서 득점을 추가했다. 여유가 생긴 정관장은 벤치 멤버들을 투입하며 여유롭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니콜슨(26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고군분투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20승 31패가 됐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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