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밌었다" 이정현이 말한 국가대표의 호주원정

입력
2024.02.24 22:21
수정
2024.02.25 00:56


[점프볼=원주/배승열 기자] 경기를 뛴 선수도, 경기를 본 이도 재밌었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24일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5 FIBA(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 윈도우1 A조 예선 태국과 경기(25일)를 앞두고 컨디션을 점검했다.

대표팀 앞선을 지킨 이정현(소노)은 지난 22일 호주와 경기(벤디고)에서 선발로 나와 24분 42초 동안 9점 4어시스트 3스틸로 백코트를 지켰다. 비록 대표팀은 71-85로 패했지만 3쿼터까지 수비를 앞세워 세계 랭킹 4위 호주에 리드하며 마쳤다.

이정현은 "수비가 정말 잘됐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4쿼터 수비가 무너지면서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수비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짧은 준비 시간에도 모든 선수가 에너지를 높여 압박, 로테이션, 스틸 등을 이야기했는데 착착 들어맞아서 너무 재밌게 농구했다. 모두가 만든 결과"라고 말했다.

수비. 비록 경기에서 패했지만 대표팀 안준호 감독과 센터 김종규도 수비에 있어서 어느 정도 만족을 이야기했다.

이정현은 "우리의 수비가 통하자 상대가 당황하는 게 느꼈다"며 "수비가 되면서 리딩도 득점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점수도 앞서고 있어서 정말 경기를 재밌게 하고 있었다. 하지만 3쿼터 부상(허벅지 타박상)으로 벤치로 들어갔는데 너무 아쉬웠다"고 호주전을 이야기했다.

한편 이번 대표팀은 젊은 선수가 다수 포진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정현은 물론이고 하윤기, 이우석, 오재현 등 '대표팀 99즈(1999년생)'의 관심이 크다.

"감사하고 기분 좋다"고 입을 연 이정현은 "(변)준형이 형이랑 볼 핸들러로 많이 뛰며 감독님께서 공격 옵션도 주셨다. 그런 부분에서 너무 재밌었다"며 "국가대표의 흥행이 리그 인기로 이어진다고 생각한다. 모든 선수가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이후 선수단에 많은 변화가 생겼고 그때와 다른 농구를 하고 있다. 첫 경기에서 비록 패했지만, 전체적으로 좋아졌다고 느꼈다. 선수들도 미래를 기대하는 만큼 태국전도 좋은 경기력으로 현장을 찾아 오는 많은 팬에게 좋은 선물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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