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술의 주간 MVP] “이정현이 원탑, ‘몰빵’ 해도 어려운 기록”

입력
2024.02.19 12:13
[점프볼=최창환 기자] 국내선수 최초의 40점 10어시스트 이상. 단 1경기였지만, 이정현(소노)이 주간 MVP로 선정되기엔 충분한 이유였다.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는 A매치 브레이크로 인해 지난 한 주 동안 8경기만 열렸다. 경기만 적었을 뿐, 순위 싸움은 여전히 치열했다. 창원 LG가 다시 2위 싸움에 불을 지폈고, 고양 소노는 갈 길 바쁜 부산 KCC의 발목을 잡았다.

점프볼은 2023-2024시즌을 맞아 SPOTV 해설위원이 주간 MVP(국내, 외국선수 각 1명)를 선정하고 있다.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정규리그 8경기를 대상으로 한 주간 MVP는 김태술 해설위원이 선정했다. 김태술 해설위원이 망설임 없이 꼽은 이름, 이정현이었다.

국내선수 MVP 이정현 (소노/4회 선정)

주간 1경기 42점 3점슛 6개(성공률 46.2%) 4리바운드 11어시스트 1스틸 1블록슛

김태술 COMMENT


원탑이다. 너무 잘한다. 42점 11어시스트 기록한 경기(14일, vs KCC)를 내가 중계했는데 (농구가)또 늘었다는 게 눈에 들어왔다. 득점을 하는 방법에 대해선 워낙 잘 알고 있는 선수였는데 패스의 질도 너무 좋았다. 확실히 눈을 떴다는 생각이 들었다. 40점 10어시스트 이상은 쉽지 않은 기록이다. 사실 소노의 현재 전력상 ‘몰빵’이긴 하다. 그렇다 해도 그 기록을 만든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뿐만 아니라 팀을 이끄는 리더의 모습도 보였다. 체력적으로 조금 힘들어하는 부분도 있지만, 그럼에도 원탑이다. 그야말로 물이 올랐다.



외국선수 MVP 코피 코번 (삼성/1회 선정)

주간 1경기 25점(야투율 56.7%) 10리바운드

김태술 COMMENT


삼성이 상승세를 그리는 동안 큰 역할을 했다. 림을 등지는 것보단 바라보는 현대농구에서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적어도 KBL에서만큼은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는 스타일이다. 수비를 끌어내고 킥아웃 패스하는 능력도 좋다. 체격을 봤을 때 오펜스 파울이 많이 나올 법도 한데 적은 편이다. 몸을 잘 쓴다는 의미다. 물론 팀 성적은 아쉬움이 남을 것이다. 스스로 예상했던 것보다 팀 성적이 안 좋아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을 텐데 그래도 골밑에서의 존재감만큼은 확실하다.

#사진_점프볼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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