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42득점’… 이정현, 위기의 소노 구했다

입력
2024.02.14 20:56
김승기 고양 소노 감독 표정은 어두웠다. 14일 소노 아레나에서 부산 KCC와 경기를 앞둔 김승기 감독은 “미안한 마음 뿐”이라며 답답한 감정을 드러냈다. 팀은 6연패에 빠지며 8위까지 밀려났고, 선수들은 줄부상을 당한 상황에서 웃음이 나올 리 없었다. 하지만 “뛸 선수가 없다”던 김승기 감독이 잊은 게 하나 있었다. 바로 소노에는 이정현이 있다는 사실이다.



이정현이 폭발한 소노가 KCC를 물리치고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어냈다. 소노는 이날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 경기에서 95-77로 완승을 거뒀다. 이정현의 원맨쇼가 빛났다. 이정현은 이 경기에서 42득점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인도했다. 이정현의 활약에 소노는 6연패는 물론 홈 4연패를 끊어냈고, 소노는 시즌 14승(28패)째를 거두며 이날 경기가 없던 7위 대구 한구가스공사와 격차를 반경기 줄였다.

이정현의 활약은 눈이 부셨다. 1쿼터 7득점 5어시스트로 예열을 마친 이정현은 2쿼터 17득점을 몰아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이정현의 활약에 소노는 2쿼터 중반 24점까지 앞서나가며 분위기를 완벽하게 제압했고, 58-37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이때 이정현은 24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적립한 상태였다. 소노가 전반에 기록한 58점은 팀 창단 이후 최다득점이다.

3쿼터에도 이정현은 식지 않았다. 12득점에 어시스트 3개를 추가하며 개인통산 최다득점인 36점을 넘어섰고, 4쿼터에는 6점을 추가로 적립하며 40득점을 넘어서게 됐다. 이정현은 “연패를 끊기 위해 노력했는데 잘 풀렸다”며 웃었다.

반면 KCC는 라건아가 15득점, 송교창이 12득점으로 이름값을 했지만 무기력한 패배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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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캔디09
    줄부상 선수들 속에 빛나던 이정현 선수... 수고하셨습니다!!
    6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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