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선제압에 앞장 섰던 박인웅 "오전 훈련 때 슛 다 들어가"

입력
2024.02.13 21:40
"오전 훈련 때부터 감이 좋아서 형들도 자신있게 쏘라고 했다."

원주 DB 프로미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2-68로 승리했다. 연승을 거둔 DB는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 올리며 휴식기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급격히 기울었던 경기였다. 제프 위디가 두 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높이를 과시했던 가운데, 이날 DB가 기선제압에 성공하는 데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활약을 펼쳤던 건 2년차 박인웅이었다.

박인웅은 이날 13점 2리바운드로 제 몫을 다했는데, 이 중 9점은 1쿼터에 터진 3점슛 3개였다. 이날 경기 첫 득점이기도 했고, DB가 여유롭게 리드를 잡을 수 있는 큰 힘이 됐다.

경기 후 인터뷰실을 찾은 박인웅은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였는데 SK를 상대로 너무 좋은 승리를 거둔 것 같다. 덕분에 KT에게 아쉽게 졌던 걸 털어내고 휴식기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내 경기 초반부터 폭발했던 자신의 슛감에 대해서는 "오늘 오전에 팀 공격을 맞춰보는데 유독 나한테 슛 찬스가 계속 났다. 그런데 그게 다 들어가더라. 형들도 오늘 내 감이 너무 좋다며 밀어줘서 자신있게 던졌는데 잘 맞아들어 갔다"라며 환히 웃어 보였다.

올 시즌 DB는 디드릭 로슨-강상재-김종규-이선 알바노라는 중심 축을 세우고 남은 한 자리에 박인웅, 최승욱, 김영현 등을 기용하며 베스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이 자리에 활용되는 셋 모두 3&D 자원이지만, 박인웅은 그 중에서도 공격력이 유독 눈에 띈다.

공수 양면에서 에너지를 쏟는 부분에 대해 박인웅은 "요즘 감독님, 코치님들이 뛰다가 힘들면 빨리 들어와서 쉬다가 다시 뛰면 되니, 에너지를 다 쏟아달라고 하신다. 무엇보다 영현이 형과 승욱이 형도 같이 뛰며 응원해주니까 더 편하게 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인웅은 "신인 때는 여지껏 해왔던 농구와 프로의 시스템이 많이 달라서 겉도는 모습을 보였는데, 부상으로 첫 시즌을 일찍 마치면서 집에서 공부를 많이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박)찬희 형이 일타강사라고 자부할 만큼 농구에 대한 길을 알려 주신다. 앞으로도 계속 많이 알려달라고 해야할 것 같다"라고 자신의 스승에게 발전의 공을 돌렸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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