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기억 되살리는 전희철 감독 "실점 75점 밑으로"

입력
2024.02.13 18:51
전희철 감독이 선두를 꺾었던 기억을 되살린다.

서울 SK 나이츠는 1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5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2연승에 성공한 SK는 최상위권 입지를 다지기 위해 당장의 1승이 더욱 절실하다. 직전 맞대결에서 DB에 승리했던 기억을 가져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전희철 감독 역시 올 시즌 DB와의 맞대결에서 기록 중인 2승 2패 중에서도 2승에 집중했다.

경기 전 만난 전 감독은 "이긴 경기를 보면 DB를 평균 80점 이하로 막았다. 오늘도 선수들에게 75점 밑으로 막아야 승산이 있다고 주문했다. 우리가 빠진 선수들이 있어서 공격 수치는 유지하지 못하더라도 수비 수치는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날 경기를 내다봤다.

그러면서 "경기 지표상으로 보면 우리가 DB를 공격에서 이길 수 있는 부분이 었다. 수치지만 리바운드 딱 하나만 이기고 있다"라며 이날 상대가 결코 만만치 않음을 인지했다.

때문에 이날 SK는 수비에 더 많은 힘을 쏟으려 한다. 선발 라인업에는 자밀 워니를 축으로 오세근과 최부경이 옆을 지킨다.

이에 전 감독은 "세근이와 부경이를 먼저 내보내면서 수비 형태를 바꿔주려 한다. DB가 (강)상재를 많이 활용하는데 그 부분을 1쿼터부터 답답하게 해보려고 한다. 우리가 넣지 못하더라도 상대도 넣지 못하게 해야한다"라고 말했다.

쉽게 큰 점수차를 허용하지 않으려 물고 늘어지는 소위 '늪 농구'를 선보이겠다는 게 전희철 감독의 목표.

끝으로 전 감독은 "템포 조절에 대한 주문도 많이 했다. 우리가 DB를 이겼을 때 잘한 걸 보면 순식간에 속공 2~3개를 몰아쳐서 벌렸다. 또, 현재 우리 상황으로는 점수가 10점 이상 벌어지면 힘들어 질 수 있다. 뒤처지더라도 격차를 유지해서 다시 따라잡을 수 있게 해보겠다"라고 말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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