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M '현금+선수' 제안한 이유 있었네...이강인 바이아웃 240억→350억 "성적에 따라 변동"

입력
2023.06.10 08:05


[포포투=오종헌]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경기 성적에 따라 달라지는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르카'는 9일(한국시간)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지난해 여름 1,700만 유로(약 236억 원)였지만 현재는 2,500만 유로(약 348억 원)까지 올라갔다. 그의 방출 허용 조항은 경기 성적에 따라 달라진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이다. 지난 2018년 17세 8개월 11일의 나이로 구단 역사상 최연소 외국인 데뷔 기록을 갈아치웠다. 새로운 유망주의 등장에 기대가 쏠렸다. 하지만 이후 아쉬운 행보를 걸었다. 무엇보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에게 충분한 출전 시간을 보장해주지 않았다.

결국 이강인은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에 합류한 이강인은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경험치를 쌓았다. 그리고 올 시즌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시즌 종료 현재 스페인 라리가 36경기에 출전했고, 6골 6도움을 터뜨리며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했다.

뛰어난 활약에 힘입어 시장 가치가 올랐다.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이강인의 몸값은 마요르카 입단 초기 600만 유로(약 84억 원)였다. 이후 두 배가 올라 1,200만 유로(약 168억 원)가 됐고, 시즌 도중 한 번 더 상승하면서 현재 시장 가치는 1,500만 유로(약 210억 원)다.

이적설도 등장했다. 지난 1월 강력하게 연결된 팀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였다. 하지만 이때는 마요르카의 반대로 실제 협상 단계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이후 아틀레티코를 비롯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의 아스톤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같은 팀들이 이강인에게 관심을 표했다.

현재는 아틀레티코 이적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처음에는 아틀레티코의 재정이 여유롭지 못한 상황 때문에 이강인의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하는 것에 난색을 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아틀레티코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현금을 낮추고 선수를 협상에 추가하는 부분 트레이드까지 고려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 'OK 디아리오'는 "아틀레티코는 마요르카에 이강인에 대한 첫 번째 공식 제안을 보냈다. 아틀레티코의 첫 번째 제안에는 돈과 선수가 포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해당 제의는 1,500만 유로(약 209억 원)의 현금에 로드리고 리켈메(올 시즌 지로나 임대)를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아틀레티코가 이런 노력을 한 이유가 있었다. '마르카'에 따르면 올 시즌 시작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1,700만 유로였지만, 뛰어난 활약을 펼치면서 2,500만 유로까지 상승한 것이다. 이 때문에 아틀레티코는 '현금+선수'를 통해 실제로 지불할 금액을 낮추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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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idsoo
    응원합니다^^ 화이팅!!!
    10달 전
  • 킹킹카야
    이제는 이강인선수시대^^
    10달 전
  • 사슴꽃
    응원합니다
    10달 전
  • 또래히
    웅원합니다!
    10달 전
  • 최강찬영
    응원합니다
    10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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