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다비드 알라바마저 쓰러졌다. 레알 마드리드 센터백 전멸이다.
레알은 4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알라바는 검진 결과 왼쪽 다리 내전근에 부상을 입었다. 상황을 지켜볼 것이다"고 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알라바는 2~3주 동안 나올 수 없다.
충격과 공포다. 레알 센터백이 연속해서 쓰러졌다. 에데르 밀리탕이 먼저 쓰러졌다. 밀리탕은 우측 다리 반월판,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시즌 아웃 부상을 당했다. 수술대에 올랐고 재활에 전념하고 있다.
안토니오 뤼디거도 부상을 당했다. 에스파뇰전 부상을 당한 뤼디거는 우측 다리 대퇴이두근 부상이 확인됐다. 약 한 달 정도 빠질 가능성이 높다. 다치지 않던 뤼디거까지 빠진 상황에서 돌아온 알라바마저 쓰러졌다.



알라바는 지난 시즌 활약을 하다 전방 십자인대 파열을 당해 빠졌다. 이후 반달 연골에 영향을 미쳐 예상 부상 기간 외에도 이탈했다. 1년 넘게 빠진 알라바는 훈련에 복귀를 했고 에스파뇰전 출전으로 약 400일 만에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돌아온 알라바는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언론 집중 관심을 받았다. 다시 레알 수비 리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가 됐으나 또 부상을 당했다. 알라바까지 빠지며 1군 전문 센터백 전원이 빠졌다.
콜업이 된 후 좋은 잠재력을 보인 2003년생 라울 아센시오가 있다. 아센시오는 이번 시즌 1군에서 꾸준히 기용이 됐는데 기대 이상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레알 수비를 이끌어 갈 정도의 센터백 수준은 아니다. 전력 외 자원으로 간주된 헤수스 바예호를 활용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미드필더 오를리앵 추아메니가 센터백으로 나섰는데 계속 써야 한다. 아센시오, 추아메니가 당분간 호흡을 맞출 것이며 카스티야(레알 유스)에서 급하게 콜업한 하코보 라몬이 벤치에 앉을 전망이다. 페데리코 발베르데까지 센터백 옵션으로 거론되고 있다.

수비가 초토화됐는데 중요한 경기가 많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마드리드 더비를 치러야 하고 맨체스터 시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마드리드 더비에서 패한다면 선두 싸움에서 밀리고 맨시티에 지면 16강에 못 가는 굴욕을 맞는다.
남은 선수들로 해야 하지만 막막하다. 레알 팬들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전문 센터백을 무조건 수급해야 했다고 말하고 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