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여전히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발롱도르 수상자가 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4일(한국시간) 호날두의 발언을 전했다. 호날두는 최근 '엘 치링기토 TV'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호날두는 지난해 발롱도르에 대해서 언급했다. 로드리가 비니시우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는데, 이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호날두는 "비니시우스는 발롱도르를 받을 만했다. (수상에 실패했음에도)나는 놀라지 않는다. 나도 발롱도르를 받지 못했었다. 그리고 발롱도르 자체에 대한 신뢰성이 부족하다. 비니시우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하고 골을 넣었다"라고 말했다. 과거의 자신이 그랬듯, 비니시우스도 발롱도르를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비니시우스는 지난해 발롱도르 유력 수상 후보로 점쳐졌다. 지난 시즌 모든 대회 24골 11도움으로 레알 주축으로 나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레알의 라리가 우승과 UCL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UCL 결승전에서도 골을 넣으면서 우승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다.
활약도 뛰어났고, 트로피도 두 번 들었기에 비니시우스의 발롱도르 수상을 예측하는 언론이 많았다. 하지만 수상자는 맨체스터 시티의 로드리였다. 로드리는 투표 결과 1170점을 받아 비니시우스(1129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항의의 의미였는지, 결과에 실망한 비니시우스를 포함한 레알 선수단은 발롱도르 시상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로드리의 수상 이후 의견이 둘로 나뉘었다. 로드리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하는 이들과 비니시우스가 받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들이다.
호날두는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았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지난 1월 '2024 글로브 사커 어워즈'에 참석한 호날두는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을 자격이 있었다. 불공평한 결과였다. 모든 사람 앞에서 이야기하는데, 로드리도 자격이 있었으나 UCL에서 우승한 비니시우스가 발롱도르를 받았어야 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 달여가 지난 지금 호날두는 또다시 발롱도르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