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이적설이 나돌고 있지만, 결국 손흥민은 그 어디에도 가지 않고 토트넘에 그대로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23일 “토트넘은 손흥민과 계약을 2026년까지 연장하는 옵션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2025년 여름 계약이 끝나면 토트넘을 떠날 예정이었는데, 토트넘은 새로운 조건이 아닌, 기존 계약에서 1년 더 연장이 가능한 옵션이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옵션을 활성화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시오 로마노의 발언을 인용했는데, 로마노는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남아있게 됐다. 10월 이후 토트넘의 내부 분위기다”라고 했다.
이미 토트넘의 전설이 된 손흥민은 연일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16일 사우샘프턴전에서는 도움 2개를 보태 총 68개의 도움을 기록, 토트넘 역대 EPL 최다 도움 기록을 새로 쓰기도 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아직도 재계약 협상 논의를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손흥민의 이적설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심지어 연결되는 팀도 무척 많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포함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유럽 굴지의 빅클럽 팀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토트넘이 재계약 협상을 하지 않는 것은 결국 3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손흥민의 나이가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브미스포츠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일 것이다. 하지만 임금 인상 없이 계약을 연장시킬 방법은 없다”며 “2026년이 되면 더 까다로워질 것이다. 그 때도 손흥민이 지금 같은 수준의 활약을 할 것이란 보장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