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83분을 소화한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아쉽게 실점 빌미를 제공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28초 만에 터진 선제골을 앞세워 5골을 폭발시키며 RB 라이프치히를 5-1로 꺾고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뮌헨은 21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라이프치히에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뮌헨은 11승 3무 1패(승점 36)를 기록하며 리그 단독 선두를 유지한 채 분데스리가 전반기를 마쳤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다니엘 페레츠가 골문을 지켰고, 알폰소 데이비스-김민재-다요 우파메카노-콘라트 라이머가 백4를 구축했다. 3선에 레온 고레츠카와 조슈아 키미히, 2선에 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마이클 올리세가 포진했고, 최전방 원톱에 해리 케인이 나섰다.
마르코 로제 감독이 이끄는 라이프치히는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페테르 굴라치가 골문을 지켰고, 뤼츠하럴 헤이르트라위다-빌리 오르반-니콜라스 자이발트가 백3를 구축했다. 미드필더진에는 안토니오 누사-아르투르 베르미렌-크사버 슐라거-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베냐민 헨릭스가 포진했고, 최전방 투톱에 베냐민 세슈코와 로이스 오펜다가 나섰다.
경기 시작 28초 만에 뮌헨의 선제골이 터졌다. 강한 압박으로 패스 미스를 유도하며 볼을 가로챘고, 케인의 패스를 받은 올리세가 밀어준 공을 무시알라가 마무리하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뮌헨이 시작부터 먼저 앞서 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라이프치히의 동점골이 터졌다. 전반 2분 중앙선 부근에서 오펜다가 김민재를 따돌리며 그대로 돌파한 뒤 가운데로 연결했고, 세슈코가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동점골을 터트렸다. 2분 만에 양 팀이 한 골씩을 주고받으면서 경기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반 25분 뮌헨이 다시 앞서 나가는 골을 터트렸다. 오른쪽에서 라이머가 올리세에게 내주며 침투했고, 올리세가 다시 라이머에게 컷백 패스를 연결했다. 올리세의 패스를 라이머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골망을 흔들었다. 뮌헨이 다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6분 뮌헨의 추가골까지 터졌다. 중앙 부근에서 공을 잡은 키미히가 순간적으로 공간이 열리자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키미히의 슈팅이 굴라치 골키퍼를 지나 그대로 꽂히면서 추가골로 연결됐다. 뮌헨이 두 골 차로 달아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4분 김민재의 헤더가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가 상대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며 머리에 맞춰봤으나 골대 옆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후반 13분 뮌헨이 좋은 역습 기회를 맞았다. 라이프치히의 프리킥 상황에서 끊어낸 뒤,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고, 공격 숫자가 수비 숫자보다 많이 가담하면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올리세의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후반 30분 뮌헨의 네 번째 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데이비스의 패스를 받은 사네가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득점을 터트렸다. 뮌헨이 승리를 굳혔다.
후반 33분 뮌헨이 다섯 번째 골까지 터트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오른쪽에서 키미히가 연결한 크로스를 데이비스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38분 김민재가 에릭 다이어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이후 더이상의 득점은 나오지 않으면서 뮌헨의 5-1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