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포투=박진우]
이재성에 무너져도 김민재를 향한 바이에른 뮌헨의 믿음은 굳건했다.
뮌헨은 21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를 상대한다. 현재 뮌헨은 10승 3무 1패(승점 33)로 1위, 라이프치히는 8승 3무 3패(승점 27)로 4위에 위치해 있다.
최근 이재성에 발 끝에 '무패행진'을 마감한 뮌헨이다. 뮌헨은 14R 마인츠전에서 이재성에게 멀티골을 헌납하며 0-2로 리그 첫 패배를 맛봤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재성의 득점 상황에서, 김민재의 실수가 나왔다.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헤더 클리어에 실패했고,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상대 공격수에게 쉽게 벗겨졌다.
김민재를 향한 평가는 다시 바닥을 쳤다. 독일 매체 'TZ'는 "김민재는 끔찍한 경기력으로 2실점 모두 관여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선제 실점 장면에서 완전히 잘못된 판단으로 공은 머리 위로 넘어갔고, 지프에게 소유권을 내줬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는 콘라트 라이머와 함께 상대에게 간단히 뚫리는 모습이었다"고 평했다. 매체는 김민재에 최저에 해당하는 평점 6점을 부여했다.
그러나 김민재에게만 실수의 책임을 묻긴 힘들었다. 첫 번째 실점 상황 당시 에릭 다이어는 늦은 리커버리로 수비라인에 복귀하지 않았다. 게다가 마지막 순간, 이재성을 막을 수 있음에도 설렁설렁 수비로 끝내 이재성을 놓쳤다. 게다가 발목 부상을 입은 상황에도, 이번 시즌 리그와 컵 대회 포함 전 경기에 선발 출전하고 있는 탓에 김민재가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엔 무리가 있었다.
뮌헨 또한 김민재에 여전한 신뢰를 보냈다. 라이프치히전 필승으로 분위기 반전을 거둬야 하는 상황, 김민재의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전 활약을 조명했다. 뮌헨은 19일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당시 김민재의 활약상을 담은 영상을 게재했다.
당시 뮌헨은 역습을 맞이했고, 상대 공격수가 골키퍼까지 제치며 빈 골문으로 슈팅을 시도했다. 김민재는 끝까지 뛰어가 태클로 슈팅을 저지했다. 뮌헨은 "김민재의 클래스있는 수비다. 지난 시즌 라이프치히전 슈퍼 태클을 보여줬고, 이번 경기도 함께 하자"라는 문구를 덧붙이며 김민재의 출격을 예고했다.
독일 현지에서도 선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독일 매체 'SPOX'는 19일 김민재가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콘라트 라이머, 하파엘 게헤이루와 포백을 구성할 것이라 예측했다. 김민재는 라이프치히전 철벽 수비를 통해 '선배' 이재성에게 맞은 일격을 설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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