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김민재가 휴식을 부여받을 수 있는 기대감이 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21일 오전 4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5라운드에서 라이프치히와 맞붙는다. 현재 뮌헨은 10승 3무 1패(승점 33점)로 1위에, 라이프치히는 8승 3무 3패(승점 27점)로 4위에 위치해 있다.
뮌헨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라이프치히에 패배한다면 승점 3점 차로 쫓기게 된다. 또한 2위 레버쿠젠(승점 29점), 3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승점 27점)의 추격이 거세다. 직전 경기였던 마인츠전 1-2 패배 여파가 크다.
이번 경기에서 김민재는 선발 출전이 예상된다. 독일 '키커'는 예상 선발 라인업을 4-2-3-1 포메이션으로 예상했다. 최전방에 해리 케인, 2선에 르로이 사네,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였다. 3선은 알렉산더 파블로비치, 조슈아 키미히가 책임졌고 포백은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드 라이머였다. 골문은 다니엘 페레츠가 지킬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가 라이프치히전까지 선발로 나선다면 이번 시즌 개막 후 뮌헨이 치른 2024년의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서게 된다. 분데스리가는 12월 중순부터 1월 초까지 휴식기를 갖는다. 휴식기 전에 치러지는 모든 경기에 김민재가 선발로 출전하는 것이다. 대회 별로 살펴보면 분데스리가 14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 DFB-포칼 3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라이프치히전은 24번 연속 선발 출전 경기가 될 예정이다.
당연히 혹사 우려도 있다. 김민재가 체력적으로 여유가 없을 것이라는 걱정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실제로 시즌 도중 김민재가 발목 부상을 안고도 참고 뛰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 걱정을 더했다.
김민재가 쉬지 못하는 데에는 부상이 가장 큰 이유다. 이번 시즌 새롭게 영입한 일본 국가대표 센터백 이토 히로키와 레버쿠젠에서 임대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모두 부상으로 빠져 있다. 백업으로 나서야 할 에릭 다이어는 빈센트 콤파니 감독의 전술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용되지 못하고 있다.
김민재에게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뮌헨은 19일 공식 SNS를 통해 스타니시치가 훈련에 복귀했음을 알렸다. 콤파니 감독에 따르면 당장 라이프치히전 출전은 불가능하지만, 휴식기가 끝난 뒤에는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즉 김민재가 라이프치히전만 잘 치러낸다면 곧바로 휴식기를 맞아 꿀맛 같은 휴식을 즐기고, 내년부터는 스타니시치가 돌아와 적절한 로테이션 하에 체력을 안배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스타니시치가 돌아오는 건 분명히 청신호. 그러나 스타니시치와 함께 부상으로 빠져 있는 이토는 아직 복귀가 멀었다. 최근 뮌헨 훈련장에서 재활 치료를 받는 모습이 포착됐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