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현민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백전노장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38)와 동행한다.
뮌헨은 지난 4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DFB 포칼 16강에서 바이엘 레버쿠젠에 0-1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날 노이어는 선발로 출전해 골문을 지켰는데, 전반 17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아군 진영으로 넘어온 볼을 처리하다가 레버쿠젠 제레미 프림퐁과 강하게 충돌했다. 주심이 노이어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커리어 첫 퇴장이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갈비뼈를 다쳐 시즌 아웃됐다. 이르면 내년 1월 복귀할 전망이다.
노이어는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끝난다. 최근 실점률이 높고, 안정감이 떨어졌다는 혹평이 잇따르면서 재계약이 힘들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뮌헨이 부상 중인 노이어와 다음 시즌에도 함께 하기로 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7일 “노이어가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2026년까지 뮌헨과 계약 연장을 하는 것에 합의했다. 앞으로 한 해 더 남는다”고 보도했다.
현재 노이어를 대신해 이스라엘 출신 골키퍼 다니엘 페레츠가 골문을 지키고 있다. 노이어보다 경험이 적은데다 수비진과 호흡도 불안하다. 중앙 수비수인 김민재가 분투하고 있지만, 뒤가 허전하다. 이탈한 노이어가 그립다.
노이어는 올해 8월 손흥민이 속한 토트넘 홋스퍼와 친선전을 위해 방한했을 때 한국 축구 팬들의 열렬한 성원을 받았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이 김민재에 관해 묻자, 노이어는 “경기장에서 위치 선정과 상황 판단이 뛰어나다. 리더십과 탁월한 잠재력도 갖췄다. 내가 함께 뛰어본 최고의 수비수 중 한 명”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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